▲ 사진@sbs뉴스화면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한미FTA저지범국본)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집회를 열고 한미 FTA 날치기 통과를 비판했다.

이날 집회는 당초 서울광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서울광장에서 스케이트장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광화문 광장으로 장소가 변경됐다.

2,000여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에 나섰지만 경찰이 광장 주변을 차벽으로 원천봉쇄하면서 세종문화회관 옆 계단에서 집회를 진행했다.

광화문 광장으로 진입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일부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간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99개 중대 7000여명을 행사장 주변에 배치하고 폴리스 라인을 설치해 도로 점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의 폴리스 라인 설치로 집회가 군중심리에 의해 확대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했다. 지난 날 촛불집회 대처와는 다른 방식이다.

경찰은 시청광장에서 광화문까지 양 옆을 버스로 막아 집회가 확산되는 것을 막아냈다. 그러나 경찰은 국회의원과 보좌관들은 진입을 허락했다.

집회에는 정동영, 김진애, 박영선, 이정희, 심상정 의원 등 야권 정치인과 시민사회 단체 관계자, 시민 등이 참여했다.

정당연설회 형식으로 열린 집회가 마무리 된 뒤 참가자들이 청와대 쪽으로 행진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경찰은 또한 물대포 사용을 자제하며 참석자들의 또 다른 문제거리 제공을 차단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김준일 기자  news1@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