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남 리얼콘 칼럼니스트]

우리는 스님이라는 중을 10원짜리 100원짜리의 막말로 튀길 때, ‘중대가리’ 또는 ‘땡중’이라고 표현할 때가 있다.

왜 그럴까? 지꼬라지 모르고 마구 설쳐댈 때 처바르는 단어가 바로 ‘중대가리’ ‘땡중’ 뭐 이런 단어다.

속세명(俗世名)은 최석호고 법명(法名)은 법륜(法輪)이라고 하는 중이 (내 귀에는 코맹맹이소리로 들리는)안철수라는 자의 멘토라고 하면서 언론에 그의 이름쪼가리가 요즘 오르내린다.

언론에 오르는 종교지도자의 모습은 좋은 부처님 말씀을 전하여 대중들에게 공감과 존경의 념(念)이 인지될 때, 언론에 오르내리면 보기도 좋을 뿐 아니라 귀감이 된다.

그런데 그게 아닌 안철수 멘토라고 하는 직책(?)을 받았으면 안철수를 붙잡고 골방이든 법당이든 음험한 구석방이든 조용히 틀어 박혀서 둘이서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멘토로서의 조언과 가르침을 주면 된다.

하지만,기자 간담회등에서 자신의 정치적인 견해를 언론에 타고 오르내리는 이런  짓거리를 하는 게 멘토의 일일까?

중이라면 중답게 부처님설법을 전파하는 내용의 인터뷰를 해야지, 왜 안철수 얘기로 언론을 타나 이말이다.

차라리 그냥 최석호라고 해라, 법륜이라는 법명을 팔면서 정치얘기를 씨부리나? 최석호로 씨부리면 차라리 마음이 편할 것이고 듣는 대중들도, 그를 보는 안철수도 마음 졸일 것 없을 것이다.

법륜이라는 법명을 사용한다는 의미는 부처의 말씀을 전하는 사역자인 동시에 불자(佛子)들의 모범이요 스승이다.

부처말씀이 아닌 안철수 얘기로 썰래발을 까면서 언론을 오르내리려면 최석호로 튀기고 나와야 올바른 짓거리가 될 것이다.

그렇게 속세로 입질하고프면 최석호는 법륜이라는 법명을 내려놓아야 한다.

최석호는 철저하고 진실한 안철수의 멘토가 되고자 한다면, 조용히 문지방에 끼인 죽은 파리♂처럼 숨죽이면서 안철수에게만 귀엣말로 멘토짓을 해야 할게다.

안철수에 관한 것은 안철수와 얘기하는 것이지, 그런 얘기를 언론을 타면 안 될 것이다. 언론을 타고 싶다면 부처님 말씀을 하나라도 더 전하는 그런 중이 되어야 상식에 부합 된다고 할 것이다.

만일 세속에 입질을 하기 시작하는 중 종자가 있다면, 이미 그는 구도자도 아니고 ‘중대가리’ 또는 ‘땡중’의 타이틀이 어울릴 것이다.

그의 기자 인터뷰가 논란이 되고 시시비비가 되고 하니까 “정치에 개입 하려고 한 말이 아니고 나라가 다잘 되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한마디 했다”고 하는 얍사부리한 변명쪼가리.

종교지도자로서 나라가 잘되기를 기원하면 부처 앞에서 절이라도 한번 더하면서 자신을 반성하고 나라를 위한 예불을 한번 더하는 게 맞지 신당(新黨)이니 제3당이니 하면서 언론을 오르내리며 안철수 얘기를 꺼내고 돌아다니는 게 상식에 맞다고 생각 하지 않는다.

당신의 멘티인 안철수는 밥만 먹고 입만 벌리면 상식과 비상식이라는 이분법을 만들며 돌아다니는데 최석호씨 당신은 과연 안철수가 말하는 상식적인 인간인지 되물어 볼 일 아닌가.

상식이 없는 중은 스님이라는 타이틀이 맞지 않고 ‘중대가리’나 ‘땡중’의 타이틀이 맞다 할 것이다. 그런고로 정말 이런 타이틀명을 듣기 싫으면 법륜이라는 중은 법륜이라는 법명을 내려놓고 최석호로 세상에 나와라.

오늘 당장 최석호씨는 석가모니 부처와 대화를 해보라. 부처는 반드시 나 최두남과 같은 말을 할 것이다. “법륜을 내려놓고 최석호로 세상에 나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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