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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시인 별세,현실 풍자와 비판 영원한 저항시인
박진아 | 승인 2022.05.08 21:18
김지하 시인.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등의 시를 남긴 '영원한 저항 시인' 김지하가 별세했다. 향년 81세.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8일 토지문화재단 관계자측은 고인이 최근 1년여 동안 투병생활을 한 끝에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타계했다고 전했다.
 
시인과 함께 살고 있었던 둘째 아들 김세희 토지문화재단 이사장 내외가 함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41년 2월 4일 전남 목포에서 출생했다. 본명은 김영일로 김지하는 지하(地下)에서 따온 필명이다. 중동고와 서울대 미학과를 나왔다. 2008년부터 원광대 원불교학과 석좌교수로 있다가 2013년부터 동국대 대학원 석좌교수를 역임했다.
 
1963년 3월 '목포문학'에 김지하라는 이름으로 '저녁 이야기'라는 시를 발표한 이후 1969년 11월 '시인'지에 '황톳길' '비' '녹두꽃' 등의 시를 발표함으로써 공식적으로 등단했다.
 
그의 시는 대부분 사회 현실에 대한 풍자와 비판을 담은 저항시였다. 1970년에 박정희 군사독재하의 공포와 부정부패를 신랄하게 고발하고 사회 현실을 날카롭게 풍자한 담시(譚詩) '오적(五賊)'을 발표하고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 기소되며 '사상계'의 판매가 중지되고 관련 자가 대거 구속되는 '오적 필화사건'이 일어났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그해 체포된 후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뒤 1980년 형 집행정지로 석방됐다.
 
1973년 소설가 박경리의 딸 김영주와 결혼했으며 박경리가 그의 옥바라지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황토' '타는 목마름으로' '오적' '애린' '검은 산 하얀 방' '이 가문 날의 비구름' 등이 있고, '밥' '남녘땅 뱃노래' '살림' '생명' '생명과 자치' '김지하 사상전집(전3권)' '김지하의 화두' 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다.
 
 빈소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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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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