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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별세, 20대초반에 월드스타 반열에..더 이상 강수연같은 배우 보기 힘들어
박진아 | 승인 2022.05.08 20:32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영화계의 첫 월드스타 배우 강수연 씨가 별세했다.향년 55세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5시 48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통증을 호소하다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뇌출혈 진단을 받고 수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치료해 왔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결국 7일 세상을 떠났다.
 
강수연은 9년 만의 연기 복귀작인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공상과학(SF) 영화 ‘정이’의 촬영을 지난 1월 끝내고 쉬던 중이었다.
 
4살 때 아역배우로 데뷔한 강수연은 TV 드라마 ‘고교생 일기’ (1983년)로 1980년대 초중반 아역 배우로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한국인으로 처음으로 해외 주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월드 스타였다.

국내에서 받은 각종유명 영화제 수상이 유명부실할 정도로 20대초반에 하나도 받기 힘든 세계 3대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2개나 수상했다. 강수연 같은 여배우는 당분간 보길 힘들 것 같다.
 
21살때인 1987년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이탈리아 베네치아 영화제에서 동아시아 여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당시 그는 “출연작 ‘씨받이’가 그 어려운 본선에 오른 것만도 영광인데 기대도 못한 엄청난 행운이 안겨져 벼락 맞은 것처럼 얼떨떨하다”며 “경험이 없어 어려움도 많았지만 온몸으로 부딪치는 연기를 했다”고 했다.
 
비구니 연기를 위해 삭발을 감행했던 임 감독의 영화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도 23살 때인 1989년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런 치열한 연기 근성 때문에 ‘독종’으로 불렸다.
 
2001년에는 SBS TV ‘여인천하’로 정난정 역을 맡으며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이 드라마로 그해 SBS 연기대상을 받았다.하지만 여인천하 이후 사극에는 더 이상 나서지 않았다.
 
강수연은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어?”라는 말로도 유명하다. 돈에 휘둘리지 말고 영화인으로서 자긍심을 지키자는 뜻이었다.
 
류승완 감독은 한 영화인 모임에서 강수연이 한 이 말을 흘려 듣지 않고 영화 ‘베테랑’에서 사용했다. ‘베테랑’에서 서도철(황정민)은 돈을 받고 청탁을 하는 동료 형사를 향해 이 대사를 날렸다.
 
1998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으로 참여했고 2015~2017년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최근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정이’에서 주연을 맡아서 영화계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공식 조문이 시작됨에 따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이른 시간부터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강수연 영화인장 장례위원회는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을 치른다.장례위원회는 영화진흥위원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결식을 생중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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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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