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김준일 기자]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민주당 `단독전대파`는 25일 오후 전당대회소집요구서를 이석현 전대의장에게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주도하는 ‘혁신과 통합’의 진정성에 의문을 갖고 있으며 과거 민주당을 파괴하고 정권재창출에 실패한 이들에게 주도권을 내줄 수 없다는 의지가 담겨져 있다.

이들은 다음 대선에서 정권창출을 못하더라도 실패한 장수들에게 야권의 주도권을 내 줄 수 없다는 뜻을 보내는 신호탄이며, 50년 야당의 적자로서 명분없는 야권통합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이다.

또한,확실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는 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지금의 의석수만 확보에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서 나온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도하는 ‘혁신과 통합’이 독자 후보를 낸다할 지라도 민주당보다는 한나라당 표를 더 잠식할 수 밖에 없어 지리멸렬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다고 본다.

한편, 박 전 원내대표와 정대철 상임고문 등 당권도전자와 야권통합안에 반대하는 45명의 의원 등은 이날 여의도에서 회의를 갖고 전당대회소집요구서 제출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대표단을 선출해 이날 오후 4시 이후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전체 대의원 1만2196명 가운데 소집요건 3분의 1을 넘긴 5416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으며, 요청할 전대 소집 날짜는 내달 11일이다.

손 대표 측에선 오는 27일 중앙위를 소집해 야권통합 방안과 일정 등에 대한 승인을 받으려 했지만, 반대파들은 통합 결정은 당헌·당규에 따라 전대에서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현재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야권통합과 관련한 의원총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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