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화면 캡처

이 날 지나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은 개교 20주년 기념으로 다소 허무한 교가를 바꾸자고 제안한다. 이에 윤건은 작곡을, 박하선은 작사를 해야 하는 임무가 주어진다.

윤건은 최고의 교가를 만들기 위해 작업에 몰두하지만 뜻대로 악상이 떠오르지 않아 괴로움에 몸부림을 쳤다.

결국 이들은 교가를 완성시켰고, 이렇게 만들어진 교가는 선생님들의 투표로 우여곡절 끝에 정식 교가로 채택됐다.

20주년 개교 기념식에서 교가를 제창할 때 윤건은 화려한 지휘실력을, 하선은 감격의 눈물을 흘려 폭탄웃음을 선사했다.

윤건의 지휘로 이 교가가 공개되며 학생들이 다함께 합창했다. 하지만 어디선가 많이 들었던 멜로디. '벌써 20년'은 윤건이 소속된 그룹 브라운아이즈의 '벌써 1년'을 개사한 곡이었다.

가사는 신선했다. 교가라는 타이틀에 맞춰 학교 엉뚱하지만 재밌는 가사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교가를 부르던 박하선은 자신이 만든 교가를 부르며 감격에 겨운 표정을 지었다.

또 이들이 만든 교가는 온라인 음악차트 3위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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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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