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가수 화면

반면 '우리들의 일밤-바람에 실려'(이하 바람에 실려)의 방송시간은 80분에서 60분으로 20분 줄어들게 된다.

3%대 시청률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는 '바람에 실려' 방송 시간을 줄이고 '나는가수다'에 힘을 실어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실제로 '나가수'는 저조한 시청률이 '바람에 실려'과 '집드림', '신입사원' 등 '형제 프로그램' 때문이라 보고, '나가수'의 확대 편성을 통해 동시간대 프로그램과의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의도라 본다.

경쟁 프로그램인 '1박2일'과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이하 K팝스타)보다 30~40분가량 방송을 일찍 시작하면서 시청자들을 잡아둘 수 있는 것.

특히 오는 12월 4일 첫 전파를 타는 'K팝스타'는 양현석 박진영 보아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나가수’를 위협하고 있다.

'K팝스타'는 음악을 전면에 내세운 예능 프로그램이란 점에서 '나가수'와 장르도 같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조선일보>는 방송관계자의 말을 인용 "시청률이 잘 나오는 프로그램의 시간을 늘리고 반대의 프로그램을 줄이는 것은 그야말로 당장 버티기 위한 정도다. 시청률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프로그램 내용을 바꾸거나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등 좀 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우려되는 면도 보도했다.

한편, 이번 개편에 따라 오는 12월 4일부터 '바람에 실려'는 오후 5시, '나가수'는 오후 6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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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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