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한미FTA 해결하고 대통령 되어라

[이칠관 리얼콘 칼럼니스트]

아래 글은 지난 3일 박근혜 전 대표는 여야간에 첨야한 대립을 야기하는 한미FTA 에서 핵심쟁점인 ISD에 관하여 한 말이다.

“우리나라는 대외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나라이고, 또 앞으로 계속해서 우리 한국은 세계 속의 통상모범국으로 선진국을 지향하는 나란데, 그렇게 ISD에 휘말릴 정도로 그런 편파적이거나 또 독소적인 그런 제도를 우리나라가 도입하지도 않을 뿐더러…또 ISD가 없다고 하더라도 만약에 그런 편파적이고 독소적인 그런 제도를 갖고 있다고 한다면, 만든다고 한다면, ISD가 없다 하더라도 WTO같은 국제기구라든지 이런데서 시정을 요구할 거고, 또 외국의 보복조치 같은 걸로 인해서 하여튼 시정이 되고 말거거든요.”

몇 번을 읽었는데도 대략의 뜻이 ISD 가 있거나 없거나 문제가 안 된다는 것쯤으로 짐작될 뿐, 도무지 무슨 주장인지 모호하기 짝이 없다.

아무튼 평소의 토막말이 아닌 200자에 육박하는 장문을 구사한 것을 볼때 나름의 식견과 자신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한미FTA는 여야와 전문가 등 국민 모두가 논쟁과 논의를 했다 하더라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또 지난 15일 이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하여 1시간 반 동안이나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조속한 처리를 해줄 것을 설득하였다.

그럼에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급기야 박희태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으로 갈듯한 발언을 하여 실력행사를 불사하는 더욱 난해한 국면으로 치EKE고 있다.

한데 박근혜가 이 상황을 타개할 해법을 내놓음으로 과연 그래서 박근혜 박근혜 노래를 불렀구나 하는 탄성을 듣고 싶지 않는가 라고 물어본다.

어제 SBS 시사토론에서 박근혜의 측근 김충환과 정동영의 주변쯤 되는 추미애가 활발한 논쟁을 벌였다.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는데, 오늘 밤 KBS의 심야토론에 박근혜가 4년전 이명박을 제치고 대선에서 자웅을 겨루고자했던 정동영을 불러내어 논리로서 꼼짝 못하게 하는 것 말이다.

정동영은 노무현 정권때 열심히 한미FTA의 당위성을 설파하다가 지금은 입장을 180도 전환한 대표적 반대론자다.

박근혜가 넉아웃 시킨다면 국익에 지대한 공헌을 하는것은 물론이고 자신도 이명박 못지않게 지난 대선에서 대정동영 경쟁력이 충분했음을 입증할 수 있는것 아닌가.

미국쇠고기 반대 촛불집회때의 박근혜 같으면 당연히 이번 한미FTA를 반대하거나 최소한 이도저도 아닌 말로 양념치기를 할터이다.

안철수의 등장으로 자신의 입지가 위태로워 전에 없던 열심을 내는 현재의 위치에서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또 언제있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