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수 리얼콘 칼럼니스트]

한미 FTA 관련 교육분야에 대해서 말해 보겠습니다.

저의 아이는 초등 6년인데, 물론 과외학원에 보내고 있습니다. 2과목이라 2군데죠. 영어학원과 수학학원요. 이건 필수라 생각되고요.

이 정도는 학원 다니는 얘치곤 참 기본이 아니겠습니까? 논술,과학,스포츠,예능.....더 좋은 영어,수학학원. 정신없죠.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돈입니다. 돈 없는 아빠! 한마디로 불행이죠. 하지만, 저는 굿굿합니다. 이게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 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실은.자! 그럼 들어가는 돈 알아보죠.

영어 25만원, 수학 28만원. 아시겠지만, 이 정도는 결코 비싸지 않은 좀 싼 곳입니다. 비싼 곳은 저 못보냅니다. 죽어도.

저에게 돌아오는 한달 주기는 고통입니다.

물론 학원 안보내고 집에서 공부하면 최고입니다만, 부모 입장에서 평생을 보장해주어야 하는 교육을 소홀히 할 수는 없습니다. 재산 물려줄 것도 없으니, 머리에 든거라도 있어야 안되겠습니까?

이때 한미FTA가 되면 교육 죽는다고 어름장을 놓는 자들이 있더군요.

저는 확 성질이 더 납니다. 지금 제일 많이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게 교육비인데, 개방되어 경쟁한다는데 왜 이걸 막냐구요? 저는 경쟁하면 더 소비자에게 유리해질거라 확신합니다.

솔직히 학원선생이 돈을 더 벌던, 안 벌던 생각해줄 이유가 뭡니까? 내 코가 석잔데.

더구나 이런 학원들은 지금까지도 폭리를 취하지 있잖습니까? 왜 이들에게 자비를 베풀라 해야 되는 겁니까?

이들이 대오각성하게 해줄 주체는 대통령도, 정당도, 소비자도, 법원도, 과기부도 결코 아닙니다. 이들에게 쥐약은 바로 경쟁자 출현입니다.

같은 대한민국 경쟁자면 아마 담합을 당연히 할 겁니다. 교육은 어차피 해야 할 것이라는 약점 때문이죠.

먹을 거 안먹어도 교육은 시키는 게 우리나라 국민입니다. 교육열이 역시 높잖아요?

이런 약점을 이용해 담합까지 하는 학원들을 긴장시킬 주체는 바로 외국의 선진 교육기관과 시스템 밖에 없습니다.

당연하다 생각 안드십니까? 한미FTA가 되면 나라가 망한다는 게 정말입니까? 나쁘게 말하면 한없이 나쁜거고, 최악의 경우를 가정하는 건 누가 못합니까?

이 세상 무서워서 밖에는 어떻게 나가십니까? 살기위해 노력하고 발버둥 치면 살게되는게 인간인거고, 항상 어려움은 상존하는 것이지요. 이걸 무서워해선 안되는거 아시죠?

우리 소비자들이 큰소리치며 받아야 할 혜택이 대기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현대자동차가 외국 차가 들어온다고 망할까요?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망하면 망하는 거지만, 자생력이 결코 쉽게 죽지 않습니다. 학원도 오만하고 거들먹거리면 우리 국민들이 보호해줄 이유가 있을까요?

주위 강대국과의 경쟁에서 살아온 우리 민족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피해의식의 존재로 전락시키는 한심함에 치가 떨릴 뿐입니다.

사실, 이걸 민주당도 잘 알고 있기에 노 정부때 한미FTA를 추진한 것이구요!

자! 그럼 수고하십시오.

한미FTA 체결이 제2의 을사늑약이고 국회 비준이 매국 행위라면 민주당 의원들은 이미 매국노 짓을 한 것이다.

자기들이 매국노 짓을 하여 놓고서 이제와서 정권이 바뀌었다고 남에게 매국노라고 뒤집어 씌우는 짓을 하는 것이다.

해방이후에 친일 경찰하던 놈들이 애국 운동을 하던 사람들을 친일파로 몰아서 고문을 했던 것과 똑 같은 짓을 민주당이 지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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