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남 리얼콘 칼럼니스트]

내년 12월 치러지는 대선 가상대결에서 <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가 4∼8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000명을 대상으로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47.7%의 지지를 얻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38.3%)보다 9.4%포인트 앞섰다.

오늘 보도된 여론조사를 보니 경합중열세도 아닌 완전 열세론이네. 박근혜 신도들은 어디로 갔나?

누군가 또는 그 어떤 집단들이 자기네들끼리 “대세론이다 대세론이다” 를 외치더니 그 대세론은 어느새 단순우세론(단순우위론)으로 바뀌더니 시간이 점점 지나 경합중우세니 경합중열세니로 시이소게임을 벌이더니 급기야는 이젠 양자대결시 압도적으로 밀리는 박근혜.

압도적으로 밀린다는 뜻은 뭔가? 열세론에 정착했다는 뜻이다.

그 다음 수순은 패배가 느껴지는 절망론으로 치닫지 않을까 심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신도들과 그녀의 지지자들이 불쌍하게 보인다.

"그래도 박근혜다" 라는 소리들은 어디로 갔나? 땅굴 파고 토꼈나? 미그기 타고 날랐나?

웬일로 조용한가?

다자구도시의 단순 우세론을 갖고 "그래도 박근혜다"라고 외치는 신도님들은 어디로 갔나?

정세분석이 어둡고 숫자계산과 대갈빡돌리기가 나쁘면 평생 고생한다. 다자구도시 박근혜를 제외한 그 주변 순위들이 누군지 계산이나 해봤나?

허구한 날 20%대 30%대를 달리는 것을 갖고 대세론이다를 외치던 님들은 어디로 갔나?

이렇게 된 것도 이명박때문이라고 신도들은 정상적인 게거품이 아닌 비정상적인 개거품을 뿜으며 마구 짖을지 모를 일이다.

이명박 대통령에 반대와 어깃장을 놓고 재미 보던 박근혜가 왜 이렇게 되었나?

득표작전의 실패요, 신도들과 지지자들의 대갈빡의 부재요, 친이와 이빠들의 반감을 산 개꼬라지의 산물이요, 더하여 박빠와 이빠를 가장한 프락치 종자 것들이 단단히 한몫한 결과물일게다. 그러나 가장 큰 주요인은 아무래도 박근혜 아니겠나.

박근혜의 그릇, 박근혜 콘텐츠의 한계와 그 부실함이 많이 노정(露呈)되었고 4년 가까이 끌은 박근혜 타령이 국민에게 많은 피로감과 식상함을 더했다 할 것이다.

원칙과 신뢰가 무기요, 트레이드마크라던 박근혜는 김제동 김여진 같은 딴따라 종자들 보다 더 못한 신뢰감을 가졌으니 안철수 보다 못한 지지도의 상황보다 더욱 쪽팔리는 순간이다.

박근혜의 신뢰와 원칙은 허상과 허구화되다시피 해버렸고, 이제 다시는 다수의 국민 층과 특히나 젊은 층들에게 먹히지도 않을 뿐 아니라 관심 밖의 대상이 되어 버렸다.

신비로 가는 마차를 탄 공주행세도 때에 따라 또는 적재적소에 변화와 신선함을 줘야 할 것인데 전술부재와 그냥 밀어 부치는 무대뽀 전략이 낳은 참사가 되어 버렸다.

이를 어이할 꼬나

양자 대결 시에 박빙이나 근소한 차이가 아닌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는 것은 빨간불만 켜져 있다가 아니라 싸이렌까지 울려야 하는 위험한 상황이 왔다는 것 일게다,

정권재창출을 위해서 한나라당과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오늘날의 사태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박근혜를 대체할 새로운 대안의 발굴 또는 잠재적 주자의 집중적인 육성과 힘 싣기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쇄신은 냉철한 반성과 함께 새로운 대안의 주자 발굴 또는 육성과 총선과 대선에 대한 선거전략과 전술개발에 그 쇄신의 작업에 1차적인 목표를 둬야 할 것이다.

단순한 정책개발과 지도부나 총선의 물갈이부터가 우선순위가 아니라 자신들에 대한 냉철한 반성, 지난선거에 대한 냉철한 분석으로 선동질에 대한 대응책개발과 선거전략과 전술을 먼저 세우고 정책이나 인물 바꿈에 돌입해야 할 것이다.

구당(求黨)의 차원으로 구국(救國)의 차원으로 미래의 일류선진한국을 위하는 마음으로 각자의 이기적인 마음을 싹 비우고 대의(大義)에 입각한다면 하늘과 국민이 감복하여 좋은 결과를 가져올게다. 자!~ 신발끈을 묶고 다시 출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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