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인덕 리얼콘 칼럼니스트]

한나라당은 쇄신 제1방안으로 대대적인 공천물갈이론을 내세웠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는 8일 공개한 내부 문건에서 “당이 다음 해 4월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새로운 인물을 대거 영입하고 고령 의원들의 자진 출마포기가 필요하다”며 17대 총선때 고령 의원 20여명의 자진 출마포기 선언을 예로들었다.

고령-중진의원들의 반발은 거셌다. 정두언 여의도 연구소장이 “적반하장 식으로 공천권을 휘두르려 한다”며 거칠게 비난했다.

정몽준 전 대표는 8일 KBS라디오에 출연,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를 보면 1년 단위로 선수가 바뀐다”며 “우리는 4년에 한번 하는 정당인사인데, 최대한 많이 바뀌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당의 대대적인 혁신을 주장하면서 “안전지대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영남지역에서 50% 이상 대폭 물갈이를 하고 비례대표는 100%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근혜 의원은 공천 물갈이론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며 “순서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친이’계의 핵심인 이재오 의원은 ‘종자개량’ 보다는 ‘객토’에 방점을 뒀다.

한편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는 8일 공개한 내부 문건에서 “당이 다음 해 4월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새로운 인물을 대거 영입하고 고령 의원들의 자진 출마포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백가쟁명 백화제방이라더니, 위기의 한나라당 총선을 맞아 쇄신이라며 각기 다른 주장들이 무성하다. 그러나 제 3자들이 보기엔 위 주장들 모두가 제 논에 물대기 하자는 것으로 보인다. 사람 바꾼다고, 안바꾼다고 뭐가 꼭 달라지지 만은 않을것이다. 사람의 마인드가 바궈야 하는 것 아닌가.

구성원의 마인드를 스스로 바꾸도록 할 생각은 않고 새 피 수혈이나 부르짖으며, 이를 나이로 기준하는 한나라당의 싱크탱크란 대단히 부적절 하며 대단히 무지막지 하다.

지난 3년 한나라당이 요모양 요꼴이 되도록 일조 한 한나라당의원들 주류 세대들이 누군가? 40대 의원들 아닌가? 50대 초반 의원들 아닌가?

부적절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 받고, 혐의가 인정되어 벌금을 맞거나, 기소유예 처분 당하며, 의원 뺏지 뗐고, 룸싸롱서 술 만땅 취한 강남오렌지가 도우미 데리고 희롱하는 듯 싸가지없이 말하고 놀아 혈안이 되어 먹이감을 노리는 야권과 그 지지자들의 비난 꺼리가 됐다.

각종 초청강연 등에서 제딴에는 유머라고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는 천박.경멸스런 말을 내뱉어 한나라당의원들이란 모두 저런것들이라는 야권의 공격을 받도록 한 의원들은 주로 40대와 50대가 아닌가?

있는지 없는지 조차도 모르기에 지지자들 조차 그 이름도 모르는 무능력의 표상 한나라당의원들이란 모두 40대와 50대가 아닌가? 정치적 나이로 본다면 새파랗기 그지없는 40대와 50대 초반 이들이 한나라당을 요모양 요꼴로 만든 주역 아닌가

사실이 이러한데 늙은이만 내쫏으면 젊은 당이 되어 젊은이들이 좋아 할것이라는 양 하는 싱크탱크 여의도 연구소, 젊은이만 사람인가? 걸 그룹이나 빅뱅 등 젊은 인기연예인들을 보유하고 있는 이수만 프로덕션이나 박진영 프로모션에게 여의도연구소 운영하도록 하면 되겠다.

한나라당의 쇄신은 세대교체가 아니다. 세대교체도 필요하지만, 지지자들이 볼때 썩어빠진 기회주의자들이며 귀족 웰빙족으로만 보이는 한나라당 구성원들 그 정신머리를 개조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의 쇄신이란 세대교체가 아니라 정신머리 교체라는 것을 여의도 연구소나 입 달려다고 모두 한마디씩 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은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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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인덕  pyo99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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