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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윤여정. 2012년 칸 영화제 참석 장면 |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기자] 윤여정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온 스테이션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이에 전 남편인 조영남(760은 전 전 부인인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에 대해 축하의 말을 전하며 “이 일(윤여정의 수상)이 바람 피우는 남자들에 대한 최고의 멋진 한 방이다”라며 “ 복수 아니겠나 바람피운 당사자인 나는 앞으로 더 조심해야지”라고 말했다.
경기도 개성출신은 윤여정은 이화여고를 졸업하고 한양대 국문과 재학 중 1966년 TBC 탤런트 공채에 응시하여 합격해 TBC 3기 탤런트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이후 1969년 MBC로 이적하고 1971년 MBC 드라마 장희빈에서 장희빈 역을 맡으며 크게 히트해 곧바로 주연급 배우로 올라섰다.
윤여정은 1971년 영화계 진출 직후 거장 김기영 감독의 영화 '화녀'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주인집 남자를 유혹하는 가정부로 출연해서 스타덤에 올랐는데, 당시 신문에서도 천재 여배우 나왔다고 대서특필할 정도로 성공했다.
윤여정은 배우들 사이에서도 대본 암기력이 뛰어나며, 집중력이 좋고 영민한 것으로 소문난 배우인데, 어렸을 때에도 웅변이나 각종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고 한다.
조영남은 윤여정과 지난 1974년 결혼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왔으나 1987년 이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두 아들이 있다.
윤여정이 과거 무릎팍도사에서 밝힌 내용을 보면 “ 결혼 생활 동안 조영남은 바람끼가 다분했고, 돈을 한 푼도 안 벌었으며, 결국엔 윤여정이 모아둔 돈을 싸그리 다 탕진해버렸다.”고 이혼사유를 밝혔다.
그래서 윤여정은 “배우 생활을 재개한 이후 두 아들과 자신을 지키려고 온갖 작품에 뛰어들었다”며 "쌀독에 쌀이 있던 때보다 떨어졌던 때가 더 많았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지난 2013년 3월25일 방송된 SBS '좋은 아침'에서 조영남은 현재 여자친구가 29명이 넘는다고 고백했다.
또 조영남은 과거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 최고 60~70대부터 최저 24~25세 까지의 여자친구가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 조영남은 "윤여정이 입을 열었다면 나는 사회적으로 매장됐을 것."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한편 윤여정은 “어느 자리에서건 조영남을 험담하지 않아서 어마어마한 대인배라고 불리기도 한다”며“ 사실은 조영남을 너무나도 증오해서 그 시절 얘기를 입에도 올리고 싶지 않아 하는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조영남은 과거 SBS 예능프로그램 '절친노트3'에서 자신의 외도가 이혼 사유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조영남은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내가 바람을 피워 이혼했다”며 “그때(일이) 이해가 안 된다. 왜 애들을 두고 바람을 피웠는지 이해가 안 된다. 머리가 나쁜 거다.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날 함께 출연한 기자 출신 방송인 유인경은 “조영남 선생님이 미련을 못 끊는 것처럼 하니까 이장희 선생님이 윤여정 선생님께 꽃을 보내보라고 했다더라. 두세 번 보내니까 윤여정 선생님이 ‘한 번만 더 보내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셨다고 한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조영남은 지난 20일 중앙일보에 기고한 '조영남 남기고 싶은 이야기 예스터데이 〈4〉 ‘쎄시봉’서 만난 사람들'에서 전 부인 윤여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영남은 "(쎄시봉에) 한양대 1학년생이었던 윤여정이 있었다. 얼마 안 되어 윤여정은 사실상 쎄시봉 음악감상실의 여자 대표 격이었다"며 젊은 날의 추억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난 지금 윤 씨에 대해 가타부타할 자격조차 없는 몸이다"라고 말해 윤여정과의 기나긴 인생전쟁에서 패배했음을 인정했다.
반대로 윤여정은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인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바람둥이 전 남편 조영남의 배신을 철저히 응징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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