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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한국닷컴 김준일 기자]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공개한 11월 첫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전 대표는 안 원장을 오차범위 이내(±1.6%p 이내)인 1.1% 포인트 차로 앞섰다.

지난주 대선 지지율은 안 원장이 불과 0.2% 포인트 차이로 박 전 대표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박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0.5% 포인트 상승한 26.6%를 기록했고, 안 원장은 0.8% 포인트 하락해 25.5%의 지지율을 보였다.

3위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9.6%)이 차지했고, 4위는 한명숙 전 총리(4.7%)로 나타났다.

이어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4.4%), 손학규 민주당 대표(3.8%),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2.9%) 순으로 나타났다.

불과 2달 전만 해도 박 전 대표와 안 원장의 대선 지지율은 10% 포인트 정도 차이로 박 전대표가 앞섰다.

이후 지지율이 20%대로 뛰어오른 안 원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있던 10월 넷째 주 대선지지율에서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11월부터 박 전 대표가 다시 앞서기 시작하면서 두 잠룡(潛龍)의 지지율 그래프는 시소를 타고 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안 원장이 역전에 성공했던 지난주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영향으로 지지율이 상승했던 주간이었지만, 선거가 끝나다 보니 주목도가 조금은 떨어진 게 아닌가 분석된다”면서 “박 전 대표는 선거 이후 오히려 더 적극적인 정치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야권통합을 시도하는 문재인 변호사의 지지율이 다소 오른 것도, 지지층이 겹치는 안 원장에게 하락요인이 된 것으로 이 대표는 풀이했다.

차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는 오세훈 전 시장이 9.9%의 지지율을 기록, 서울시장 재보선 이후 하락세를 보이는 나경원 최고위원(8.0%)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3위는 5.0%를 기록한 안희정 충남지사, 4위는 김두관 경남지사(4.4%), 5위는 원희룡 한나라당 최고위원(3.5%)으로 조사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7.6%로 지난주(29.8%) 대비 2.2%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지난주보다 1.9% 포인트 상승한 60.0%로, 5개월 만에 60%대로 올라섰다.

정당지지율에서 한나라당은 30.0%를 기록, 지난주 대비 3.2% 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도 3.1% 포인트 하락한 26.3%로 나타나 양당 간의 격차도 지난주와 큰 변동 없이 3.7%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어 민주노동당이 3.1%로 3위를 기록했고, 국민참여당이 2.7%로 4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자유선진당(1.6%), 진보신당(1.0%)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5일간(월~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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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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