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권위주의식 통치와 호헌이냐 개헌이냐로 시끄러워 정신없었던 전두환 정권 때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적어도 박정희 정권 때까지는 반공이 국시였고 국민적 표어였다.

그랬기에 당시 암암리에 대정부 투쟁을 하는 사람들과 야당 인사들은 정권안보를 위하여 큰 위협이 없는 북괴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비판을 했었다.

정부가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넘어갔든 무장공비 침투와 휴전선에서의 충돌 등 잦은 도발과, 6.25의 참상에 따른 경각심에 의하여 자연발생적으로 정신무장이 되었다.

아무튼 우리 국민들의 반공정신만은 투철하여 북한 괴뢰는 물론 그 치하의 인민들까지 머리에 뿔 하나쯤 달린 괴물로 여기며 국가안보에 최선을 다했었다.

그 후 정권이 두 번 바뀌어 노태우 정권 때 북방외교라는 이름으로 소련과의 관계를 개선해 나가고 김영삼 정권 때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등 대북관계에 있어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러나 북괴가 우리의 주적이라는 개념과 경계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될 상대라는 인식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랬는데 김대중이 정권을 잡고 친북정책을 펴나갈 즈음 보수 우파로 공인되는 이회창의 도움으로 정치에 입문했던 박근혜가 대선후보 경선 룰에 불만을 품고 탈당했다.

이후, 김대중과 전부터 오고가던 논의의 다음 순서인 개인자격으로 방북하여 적의 수괴인 김정일을 면담하고, 또 단독으로 그와 1시간동안이나 독대하며 위대한 선친의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자는 약속내지는 제안을 받고 귀국했다.

그는 “김정일은 말이 통하고 시원시원하고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는 고무찬양하는 발언을 함으로 해서, 반공으로 무장되어 있던 우리 국민들을 하루아침에 무장해제시키고 주적에 대한 경계를 풀게 함으로 김대중의 매국적 친북정책에 힘을 실어주었다.

박근혜가 누군가?

바로 반공을 국시로 삼았던 박정희의 딸이고 그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를 북괴가 보낸 간첩에게 잃었던 현직 국회의원이 아니던가?
박근혜의 그 발언으로 하여 김정일은 뿔 하나쯤이 달린 살인귀에서 식견 있는 지도자로 변신되었고, 육영수 여사를 저격한 문세광은 박정희 정권이 만들어 낸 가공의 인물이 되었으며,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라고 외친 후에 무장공비들에게 입이 찢어져 죽임을 당한 이승복 어린이는 소설 속 주인공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상징적이며 책임이 따르는 위치에 있던 박근혜가 당시 북한 괴뢰의 수괴인 김정일을 만나고 독대하며 무슨 약속인가를 하고 그에 대하여 (백번을 양보하여) 고무적인 언사를 날렸다는 것, 그것이 찬양이 아니면 무엇이더란 말인가?

그들에게 있어 ‘찬양’이라함은, 인터넷상에서 박근혜는 원칙이고 신뢰며 밝은 해이고 대한민국의 내일을 이끌어 나갈 위대한 지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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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칠관  eee2714@ 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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