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혼돈의 상황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어디 한 군데 온전한 데가 없다. 지금까지 지탱하고 있는 것 만해도 신기할 정도이다.

문제는 멀쩡한 사람을 병이 들었다고 오진하는 데서 비롯되었고 이로인한 잘못된 투약으로 병은 깊어지는 데 처방이 중구난방이다.

정치의 목적은 국리민복과 부국강병이다. 국민을 못 먹여 살리고 외침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면 정치란 즉 체제는 존재 하지 못한다. 민주주의 와 공산주의간의 치열한 이념투쟁을 한 것은 바로 국리민복과 부국강병이 서로가 우월하다고 주장하는 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역사는 10년 전에 증명 했다. 공산주의는 실천하지 못했다. 국리민복도 못했고 부국강병도 못했다. 그래서 그들은 망했다.

우리는 그 역사 추를 100년 전으로 돌리려 한다. 망한 공산주의를 우월하다고 생각하며 대한민국의 체제를 부정하고 100년 전의 초기 공산주의로 가려 하는 것이다. 지금의 정부를 주도하는 주도세력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체제를 부정한다. 건국과정을 부정한다.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미국의 종속된 경제로 인하여 의미가 없다고 부정한다. 우리 국민들의 부지런함과 성실함을 노예근성이라며 부정한다. 오로지 그들은 대한민국의 적화 김정일 장군이 주도하는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 건설만이 지상낙원을 가져다준다고 외치고 있다.

현 정부의 주도세력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행위는 이제 노골적이다. 물 만난 고기처럼 선동과 선전, 외곽 때리기를 사회곳곳에 벌이고 있다. 심지어는 김정일 장군 영도력운운하며 대한민국을 넘겨줘야 한다는 시민단체의 압력에 끌려가는 마차소리도 들린다.

과거사청산, 국가보안법 폐지, 친일청산, 공정거래법 개정, 사학법 개정, 전교조의 노골적인 교육현장 개입 등 모두가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잘못된 편향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들은 대한민국을 부정한다고 감히 할 수 없으니, 역사바로세우기라는 가면을 내세워 진행하고 있다. 부정부패 일소와 민주제도의 정착을 위한다고 시행한 역사바로세우기와 과거사 청산 등 결국은 대한민국 체제의 부정과 간판 내리려고 하는 행위라는 것이 점점 밝혀지고 있다.

도대체 우리가 무엇을 잘 못 했길래 거창한 역사바로세우기의 희생양이 되어야 하고 이제 배우려는 검증도 받지 않은 초보의사들의 임상실험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가!

전문의한테 진찰이 다 끝나고 이젠 부분적 외과수술만 해도 된다는 처방을 받았는데 갑자기 자기가 주치의라고 우기며 사명감만 가지고 대수술을 집도하려 자에게 우리의 몸을 의탁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병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인한 부정부패 심화, 불공정한 경제제도, 고비용 선거문화, 잘못된 정치관행 등 고칠 것이 많다. 그러나 부분적 외과수술로만 으로도 충분하다, 거창한 역사바로세우기 운동이라는 명목으로 행하는 초보의사들의 대수술은 필요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수술할 것이 많은 것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 자랑할 말 만 한 것들이 많다. 도시국가 홍콩을 제외한 세계 제일의 머리가 좋은 나라, 문맹율 제로의 의식이 깨어 있는 나라, 2차대전 이후 최초로 유일한 경제발전과 자유민주주의를 동시에 구가하는 나라, 쿠테타를 일으킨 독재자가 스스로 물러난 나라, 고등학교만 나온 비주류의 인물이 대통령이 될 수도 있고 그것을 실천한 나라, 21세기 세계 정보통신을 주도하는 나라, 너무나 많다.

해야 할일도 많다. 공산화를 이루려는 사회주도세력들은 경제가 역사바로세우기운동을 하려는 데 발목을 잡는다고 불평을 하고 있다. 먹고 사는 문제 제기가 발목잡기라 생각 개혁이라는 미명하에 이루어지는 공산화 혁명을 방해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불조심, 불조심 강조해도 한 방의 불이 집안을 잿더미로 만들듯이 먹고사는 것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먹고사는 문제로 고민하는 것이 천민사상이 아니요, 노예근성이 아니다. 그것은 생존의 문제이다.

보수든 진보든 그것이 해결이 안 되면 공산화는 물론 강대국의 식민지화로 나아간다. 경제로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 그 자체가 치유할 수 없는 마약 중독성 생각이다. 옛말에 도박과 마약은 못 고친다고 하였다. 마약에 취한 자들이 행하는 정치행위를 언제까지 지켜만 봐야 할 것인지 걱정이다.

세상은 넓지만 땅덩어리는 좁고 해야 할일이 많은 우리들이다. ''''하면 된다''''는 우리 국민들의 근로정신과 부지런함 즉 “기업가 정신”“헝그리 정신”을 붇 돋아 한다. 이런 정신이 죽으면 낙망과 패배감으로 이어져 ''''이런 들 어떠하리'''''''' 저런 들 어떠하리'''' 하는 무력감으로 빠져 결국은 대한민국 사회가 해제되는 비운을 맞이할 수가 있다. 공산주의자들한테 좋은 먹이감으로 전락 된다.

도전과 응전의 정신으로 재무장해야 한다. 우리는 세계 5대 강대국형의 산업구조를 이룩했다. 기계,전자,조선,섬유,제철,중공업,반도체 등 우리는 못하는 것이 없다.

여기서 좀 더 도전을 통한 발전을 못 이루면 5대 강국에 진입을 못한다. 10대 강국에도 만족하면 안된다. 5대 강국을 이루어 만 최소한 100년 동안 후손들에게 걱정 없이 국가를 물려 줄 수가 있다.

잘되면 잘 될수록 우리를 망하게 하려는 자들이 많이 생긴다. 그것은 공산주의자들이 될 수 있고 우리의 경쟁자인 강대국도 될 수 있다. 향후 우리의 존망을 가져다주는 경쟁자들은 결국은 지금의 강대국들이다.

그들과 미래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현 내부의 혼란부터 척결해야 한다. 북이 존재하고 안하고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 내부의 적부터 해결함으로써 미래전에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지금 만병의 근원이 되고 있는 국가정체성문제를 확고히 정리해야 한다. 이것은 결국은 먹고 사는 것과 관련 있으므로 목숨을 걸고 정리해야 한다. 대수술을 검증도 안 된 초보의사들에게 더 이상 맡겨서는 안 된다.

제일 좋은 방법은 초보의사들이 잘못된 의술이라 생각하고 집도를 포기, 자기보다 더 낳은 전문의들한테 수술을 맡기는 일이다. 고집부리면 병만 깊어지고 나중에 치유할 수 없는 상태까지 간다.

2005-6-30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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