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 @ytn뉴스화면

영웅 석해균 선장은 4일 오전 11시 기자회견 후 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퇴원한 것.

지팡이를 짚고 병원을 나선 석 선장은 “제2의 인생을 얻었다. 평생 봉사하면서 나머지 생을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배와 두 다리, 왼쪽 손목 등을 심하게 다쳐 여러 차례 대수술을 받은 석 선장은 지난 3월부터 정형외과에서 재활치료를 받아왔다.

11개월 만에 그리운 부산 집으로 돌아온 석 선장을 위해 아내 최진희씨는 “유난히 된장찌개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준비된 재료는 없지만 된장찌개와 따뜻한 밥을 지어 저녁상을 만들기로 했다”고 감격의 말을 했다.

앞서 석 선장은 입원한 지 280일 만의 퇴원 기자회견에서 다시 배를 탈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바다사나이다. 지금은 몸이 불편해 배를 탈 수 없지만 완전히 회복된다면 뱃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모레면 환갑인데 아주대병원에서 제2의 인생을 얻었다”며 “모든 국민의 성원과 특별한 격려를 해주신 대통령님 그리고 모든 의료진 등을 위해 봉사하면서 힘차고 알차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석 선장을 치료한 아주대병원 중증외상특성화센터장 이국종(42) 교수는 “석 선장을 만난 것은 나에게 큰 영광이었다”며 “그는 나를 격려하기도 한 진정한 뱃사람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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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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