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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화물기 조종사 시신, 수색 종료 하루前 극적 발견
박종안 기자 | 승인 2011.10.31 04:00

   
▲ 사진@ytn뉴스화면
[푸른한국닷컴 박종안 기자]지난 7월 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의 최상기 기장(52)과 이정웅 부기장(43) 시신이 수색 종료 하루를 앞두고 극적으로 발견됐다.

아시아나항공이 고용한 민간 구난업체가 이 해역을 수색하다 수심 80~90m 아래 펄·모래·돌 등이 섞인 해저면에서 찾아냈다.

발견된 곳은 제주 차귀도 서쪽 약 104km 해상으로, 항공기의 맨 앞 조종석 부분(가로 7m 세로 5m)이다. 많이 파손됐지만 한눈에도 조종석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형체는 살아 있었다.

하지만 이 화물기의 블랙박스는 여전히 찾지 못해 사고 원인은 오리무중이다.

30일 국토해양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제주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화물기 동체 조종석 부분에서 최 기장과 이 부기장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고조사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에서 고용한 민간조사업체가 추락한 아시아나항공의 보잉 747 화물기를 수색하는 작업을 벌이다 전날(2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약 129㎞ 지점에 동체가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것을 처음 파악했다"면서 "이후 인양작업 등을 거쳐 두 조종사의 시신을 오늘 찾았다"고 말했다.

두 시신의 부패 상태가 심해 경찰은 곧바로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지만, 다행히 조종복에 명찰이 붙어 있어 신원 확인이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조사위원회는 실종된 조종사와 사고 원인을 밝힐 핵심 단서가 될 블랙박스에 대한 수색 작업을 31일까지만 진행하고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조사위원회와 아시아나항공 측이 사실상 올해 안으로는 실종 조종사와 블랙박스의 흔적을 찾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했을 무렵 극적 반전이 일어난 것.

특수 그물을 이용해 바닥을 훑는 방식으로 동체 잔해와 블랙박스 수색 작업을 하던 민간 조사업체 KT서브마린이 조종석이 붙어 있는 동체 부분을 찾아냈다.

자칫하면 내년 봄 수색이 재개될 때까지 실종 상태에 놓일 뻔한 조종사들이 극적으로 발견되면서 사고 수습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사고기가 화재로 추정되는 사고로 제주도 인근 해상에 추락한 지 3개월여 지나 현실적으로 조종사들의 생존 가능성이 없지만 그동안은 조종사들의 흔적을 찾지 못해 장례식이나 보상 절차 등 사고 수습을 시작조차 할 수 없었다.

이에 따라 장례 절차 및 보상ㆍ위로금 지급 등 사고 수습 절차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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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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