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김준일 기자]30일 오전 천호선 전 청와대홍보수석을 비롯한 윤승용, 정태호 대변인 등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참모를 지냈던 인사들이 릴레이 1인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한·미FTA 홍보 광고 등장'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특히 천 전 홍보수석은 "이명박 대통령, 부끄럽지 않은가? 노무현 대통령 죽인 사람들이 짝퉁 FTA 홍보에 고인을 팔다니!"라고 적힌 팻말을 들었다.

네티즌들은 "응원하겠다" "퍼주기 재협상 논란이 있는 FTA에 고인을 이용하는 건 잘못됐다" "나도 광고 나올 때마다 주먹을 불끈 쥔다" 등 지지하는 의견과   "천호선 씨 자중했으면 좋겠다" "이명박 정권이 고인을 팔고 있다면 당신들도 FTA 반대 포지셔닝에 고인을 팔고 있는 것 아닌가" "슬슬 정치에 나서려는 속셈인가" 등 비판적인 반응도 있었다.

기획재정부가 제작해 지난 28일 전파를 탄 한·미FTA 비준 지원 공익 광고는 지난 1997년 노 전 대통령의 한·미FTA 협상 당시 사진과 영상을 포함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한·미FTA 비준를 극렬하게 반대하는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노무현 정권때 “한국으로서는 향후 5년간 미국 및 일본과의 FTA를 완료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머리띠 두르고 반대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면 수세적으로 임할 게 아니라 공격적으로 개방의 파고를 넘어야 한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정동영 의원은 노무현 정권 때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의장, 열린우리당 의장을 했던 사람이 이제와서 '그때 잘 몰랐다'고 하는 것은 ‘나꼼수’의 전형이라고 국민들은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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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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