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커뮤니티

‘가황’ 나훈아의 콘서트 영상이 중국에서 버젓이 불법 유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지난달 30일 KBS 2TV가 방송한 나훈아 비대면 콘서트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퍼포먼스ㆍ구성ㆍ가창력으로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시청률은 29.0%로 지상파 일일순위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나훈아는 7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장장 2시간 반 동안 29곡을 지친 기색도 없이 불러냈다.

고향·사랑·인생을 주제로 구성한 총 3부 분량의 공연은 '고향역', '홍시', '사랑', '무시로', '18세 순이', '잡초', '청춘을 돌려다오' 등 나훈아의 대표 히트곡을 망라했다.

그러나 현재 나훈아 콘서트를 인터넷 다시보기로 시청할 수 없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에서 버젓이 불법 유통돼 저작권 침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파악한 결과,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빌리빌리(bilibili) 사이트에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링크에 접속하면 2시간 반에 이르는 나훈아의 전체 콘서트 영상이 통째로 재생된다고 조 의원측은 밝혔다.
 
조 의원은 “나훈아 콘서트에 대한 온라인 다시보기 서비스나 TV 재방송이 없다는 것이 KBS의 방침이었다”며 “우리 콘텐츠를 보호하면서 국민들에게 영상 저작물을 정상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3일 오후 10시 30분 KBS2에서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15년만의 외출’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