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이런 말이 회자되고 있다. 이 세상에서 제일 사악하고 나쁜 사람이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찍고 이제 와서 밉다고 미국으로 도망간 사람, 한국 실정 모르고 편한 미국에서 노무현 무조건 지지하는 사람.

X-파일 사건은 누구나 자유롭지 못할 추한 악행이다. 노무현 대통령도 도청 정부의 장관도 했고 그런 정권하에서 태어난 대통령이다. 원죄에서 벗어 날 수 없다. 만약 X-파일 사건에서 대선조작, 병풍조작, 등 청와대의 개입이 사실로 입증되면 간판 내려야 한다.

아버지가 무슨 직업을 갖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충성했던 조직에 정권이 바뀌었다고 하루아침에 아무 이유 없이 몇 백명을 해고시킨 지난 정권, 무덤에까지 가지고 가야 할 국가정보기관의 비밀이 명퇴 되자 조직원의 생업의 수단으로 전락된 현실.

도둑질하여 공부시킨 아비가 공부 잘 하는 자식 서울대 보냈더니 아비가 도둑놈이란 사실을 늦게 알고 우리 아비 개가천선 시킨다고 경찰에 고발 한 꼴. 대한민국의 천륜 과 인륜이라는 도덕율이 고발이라는 반칙에 의해 훼손되었다.

옛날 사카린 밀수로 의혹을 받던 이병철 회장이 장남과 차남에 의해 고발당하였다. 청와대는 고발장을 보고 고민을 하였다. 박 대통령이 서류를 돌려보내며 법이 인륜을 앞 설 수 없다며 이 회장을 선처 해 주었다. 그 고발 당사자 중 한 사람은 불치의 병으로 세상을 등졌고 장남은 아직도 방황하고 있다. 이 회장은 내 탓이라며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묻어 두었다는 일화가 있다.인륜이 법을 앞서는 좋은 예다.

남자나 여자나 배꼽 밑의 이야기는 하는 것이 아니다. 왜 그것은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이다. 성적문제는 도덕적, 윤리적으로 풀 수 없는 인간 만이 갖고 있는 이중성이라는 본능이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도 탕녀를 욕하는 군중한테 너희든 누구든지 죄가 없거든 돌을 던지라고 이야기 하지 않았는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도 과거 자유당 정권의 권력자들의 아랫도리 이야기는 폭로하지 않았다. 그의 정적 김대중과 김영삼의 러브스토리가 정보기관의 보고서로 보고 되도 박정희는 죽는 날까지 정치적 흥정의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김대중과 김영삼도 박정희의 아랫도리 이야기는 생전이나 사후나 파헤치려고 하지도 않았고 알려도 하지 않았다.

김영삼 이도 전 직 두 대통령을 부패와 쿠테타 혐의로 감방을 보냈지만 추문은 밝히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김대중 이도 마찬가지다. 재직 중 김영삼한테 많은 씹힘을 당했지만 김영삼의 추문은 밝히려고 하지도 안 했고 한 적도 없었다. 권력 정상의 외로움은 선수들만 아는 것이다. 그래도 우리나라 대통령들의 처세는 다른 국가에 비하면 휠씬 낳다. 김정일과는 비할 것도 못되고...

혹자는 이야기 한다. 쌍방 간 똑 같이 못된 짓 했으니 이용할 수 없었다고.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김대중이가 감방에 가면서도,김영삼이가 연금을 당하면서도,전두환,노태우가 정치적 곤경에 빠져 감방에 가면서도,박정희가 부하의 총에 맞아 죽을망정 반칙은 안했다. 인디밴드가 생방송에서 옷 벗고 난리친 것을 문화라고 이해 해 주자는 것이 지금의 사고라면 당시의 아랫도리 문화는 당대의 문화로 이해해야 한다.

성군 세종이 왜 첩을 많이 두었냐고 따지면 할 말이 없다. 권력가엔 여자가 위로 와 활용, 안락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말이다. 보편타당한 인간적 행동을 맹목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본인이 싫으면 안 하면 된다.

지금 대한민국에 지역감정이 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없다. 대통령만 지역감정 있다고 조장하고 있다. 국회의원 시절 재미 좀 본 것 가지고 구닥다리 라듸오 틀어 놓고 호객행위하고 있는 것이다.

광주의 무등산 폭격기 선동열 이가 대구의 삼성라이온스 감독을 하고 있어도 대구사람이 선동열 욕하는 사람 없다. 잘 한다고 되레 칭찬이다. 광주의 기아타이거즈 대구출신 서정환 씨를 감독으로 임명했는데 광주 사람들이 욕하는 사람 없다.

경상도 사람들은 노무현 같은 성격의 소유자는 없고 화끈한데 어디서 출생했는지 의심 간다고 비판한다. 전라도 사람들은 전라도는 노무현같이 매몰찬 사람 없는 데 다정다감한데 어디 출신인지 의심 간다고 욕한다. 우리의 대통령은 도대체 어느 지역 출신이란 말인가?

노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정치 행태는 도대체 어디서 배웠는지 알 수가 없다. 오늘 한 이야기 내일 한 이야기가 틀리다. 타도의 대상이 하루아침에 대연정의 동반대상으로 바뀌었다. 우리는 왜 그랬는지 모른다. 대통령은 무조건 따라 오라고 한다. 안 따라오면 상생과 포용의 대상에서 살생과 배척의 대상으로 전락 된다.

아무리 생각해도 노 대통령의 정치는 원산지를 알 수 없다.

2005-08-10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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