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한나라당의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오후 4시 이후에서 패배하였다. 한나라당은 매번 오후 4시 이전까지는 선거에서 이겼다. 그러나 오후에 박원순 후보측에 출구조사 결과가 밀리는다는 정보가 흘러들어 가면서 선거판은 요동치게 되었다.

어제 박원순 선거대책위에서 오후에 가진 긴급대책회의가 인터넷에 퍼지면서 속수무책으로 한나라당은 당하기 시작하였다. 이것은 박원순이 불법선거를 명백하게 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막아내지 못한 한나라당의 전략에 구멍이 있다는 것이다.

박원순 측에서 선거 오후에 불법선거 운동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강건너 불구경이나 하고 있었으니 어떻게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단 말인가? 어제 보수논객들과 위키트리라는 진보성향이 운영하는 포털과 심한 충돌이 있었다.

보수 논객들과 이 진보성향의 포털과 심한 충돌이 발생하게 된 것은 바로 '박원순 후보 캠프, 긴급 브리핑 예정'이라는 제목하에 이곳에 올려진 글로 인하여 심하게 항의를 하면서 충돌이 있었다.

박원순 선거대책위 대변인이 선대위에서 긴급회의를 한 결과를 이 곳에 자세히 올리면서 150만명이상에게 노출을 시켰다. 이런 것을 막지 못하는 한나라당의 패배는 자명한 것이 아니겠는가? 보수 논객들이 이 곳에 글을 올리면 이곳은 바로 차단시켜 버린다.

어제 오후 4시에 박원순 선대위 대책회의 내용이 올려지면서 무려 150여만명에게 노출시키는 저력을 보여준 글은 명백히 선거법 위반이다. 박원순 선대위에서 불법 선거 운동을 한 증거가 이것이다.

박원순 선대위에서 "오후 4시 현재 상황에서 박원순 후보가 나경원 후보에게 박빙이지만 밀리고 있다. 비상상황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전 지역에 긴급 투표 독려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비상하게 투표를 독려하지 않으면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런한 생각을 하고, 캠프 차원에서 비상 상황을 선언했습니다. 지지자들이 총력으로 투표에 참여해야만 지킬 수있다. 그렇게 생각하고 긴급회의를 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강남 3구의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고 또 각 지역구 별로 한나라당이 우세한 지역에서 투표율이 평균적으로 2~3% 높은 것을 볼 때 범여권 지지층이 총 결집해서 투표장에 나온 것으로 저희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제 4시간 밖에 남지 않았지만 지금이라도 비상하게 움직여야 하겠다. 생각하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지난번 선거 때도 한명숙 후보가 오세훈 후보에게 0.6% 차이로 근소하게 패배했는데, 이 상태로 가면 이번 상황도 비슷하게 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긴급회의를 했다는 점을 여러분들에게 공지 드립니다"

이렇게 박원순 캠프는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있을 때 한나라당은 무엇을 했느냐 말이다.

또한 정동영 민주당 최고의원은 선관위의 투표 인증샷 일부 제한에 대해 "쫄지 마세요. 만일 과태료 나오면 민주당이 다 부담하기로 오늘 아침 결정했습니다." 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민주당 최고위원까지 나서서 불법선거운동을 부추기며 과태료까지 내 주기로 결정했다는 민주당이 뒤에서 있는데 어떻게 선거에서 이길 수 있습니까?

필자가 한나라당 후보를 위해서 아무리 글을 써도 정동영이처럼 걱정하지 말고 글을 쓰라고 하는 한나라당 사람을 못봤다. 이래 갖고서는 내년 총선, 대선도 정책에서 이기고 인물에서 이겼도 야권 단일 후보에게 필배합니다.

야권은 위키트리 하나와 조인만 하면 만사형통입니다, 한나라당이 선거에서 소위 말하는 SNS 전략에서 이기려면 위키트리를 능가하는 포털을 하나 만들어서 그곳과 조인을 하여 선거에 임해야 앞으로 선거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좌파성향의 포털에서 나경원 유세 차량이 투표소 앞에 주차되어 있다며 사진을 찍어 불법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올린 글 역시 120여만명에게 노출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박원순을 비판 하는 글은 무조건 삭제하거나 자문변호사에게 법적검토를 의뢰했다고 노출을 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이버 상에서 일방적으로 당하면서 선거에서 이기다는 것이 계란으로 바위를치는 것입니다. 한나라당이 선거에서 이기려면 위키트리를 능가하는 사이버를 구축해서 그곳과 조인을 해 사이버상에서 맞대응을 하여야 합니다.

보수 논객들이 하루에 글을 써서 일만명 정도가 글을 보게 하는 200명의 인터넷 논객이 하는 일을, 저들은 좌파성향의 포털에 단 하나의 글을 올려서 하루에 150여만명에게 노출시키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으니 무슨 수로 한나라당이 선거에서 이길 수가 있습니까?

한나라당의 기어다니는 수준의 사이버상에서 선거 전략을 갖고서는 초음속기로 날으는 진보들을 따라 잡을 수 없습니다. 필자가 지난 대선 끝나자마자 사이버 전사를 한나라당은 키워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글을 수차에 올렸다 그러나 마이동풍이었다.

그 결과가 이제는 정책에서 이기고, 인물에서 이기고도, 선거에서 패배하는 쓰라린 경험을 하게 된 것이다. 박원순이가 거짓말에 병역비리에 학력위조에 숫한 검증에도 끄덕하지 않고서, 압도적으로 선거에서 이긴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 뼈를 깎는 심정으로 인터넷상에서 저들과 동등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인물 검증도 통하지 않고, 정책도 통하지 않는 이 선거판에서 야권이 현재대로 통합이 된다면 도저히 한나라당은 백번을 죽어도 이기기 힘들 것이다. 그러므로 한나라당은 사이버 구축을 위하여 많은 투자를 하여야 하고 사이버 논객들을 키워야 할 것이다. 이 길만이 한나라당이 선거에서 승리하는 길이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한나라당에 고언을 한다. 이 글을 흘러듣지 마시고 반드시 사이버상에서 선거를 이길 수 있는 전략팀을 구성하기 바란다. 그리고 어제 박원순 캠프에서 흘린 불법선거운동을 고발하고, 정동영이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여 심판을 받게 해야 할 것이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김민상  msk11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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