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부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시사IN>에서는 나 후보가 강남 지역의 초호화급 피부클리닉을 상시 출입했다고 보도했다.

서울 강남구 청담사거리 골목에 위치한 이 클리닉은 부유층과 톱스타급 연예인들이 단골 고객으로 알려졌으며, 이 클리닉의 회비가 1인당 연간 "1억원"이라는 사실로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나 후보 측은 "아이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어 병의 성격상 노화가 빨리 와 아이의 피부 치료차 병원 소개를 받아 가게 된 것, 나 후보도 당시 격무가 많고 하니 딸아이가 치료를 받을 때 함께 받은 것을 다른 분들이 보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성형과는 절대 무관하다. 아이를 치료하려는 부모의 마음으로 가게 된 것 뿐이다"라고 강조하며, "1억원"이라는 비용과 "회원권"에 대해서는 "연회원으로 가입한 적도 없고 가는 횟수에 따라 비용을 지불했을 뿐"이라며 "병원 측에서도 처음부터 1억이라 말한 적이 없다 했으며 실제로는 아주 터무니 없이 적은 비용"이라고 했다.

나경원 후보는 년 회비만 1억원이라는 초호화 피부클리닉의 "회원"이 아니라, 그 피부 클리닉에 다운증후군을 앓는 딸 피부 노화 때문에 좀 특별한 치료를 받고자 갔고, 간 김에 항시 바쁜 나경원 의원도(시간 내어 다른 피부 클리닉 갈 필요없이) 피부 클리닉을 받았다는 말이다

이를 놓고 나경원의원이 년 회비만 1 억원인 초호화 피부클리닉 회원으로서 사치스런 생활을 하고 성형까지 한 것인 양 한다는 것, 선거를 두고 하는 추잡한 마타도어의 전형이다.

나경원 후보 회원권을 확인하고 그런 말 해야했다. 누구 죽이려고 확인도 안 됀 말을 투표일 임박한 이시기 그렇게 한다는 말인가? 과거 김대업과 설훈의 신화가 그리워 그러는 것인가?

년 회비만 1억원인 피부 클리닉에 일반 고객으로서 간 것을 놓고 "년 회비만 1억원짜리 초호화 클리닉의 회원"으로 대중들이 얼핏 알아보도록 교묘하게 말한다.

그런 식이라면, 난 오늘 싯가 거의 천억은 될 것같은 여의도 고층빌딩에 있는 회원권 몇 억의 스포츠 센터에 일보러 갔었는데, 그럼 난 싯가 몇 억짜리 스포츠센터 회원으로서 사치생활을 즐기는 놈쯤 되겠다.

선거에서 네거티브가 아무리 효과적이라 하지만, 이런 것을 두고 그럴듯하게 보이도록 하고자 용쓴다는 것, 나 같으면 그런 선거판 더러워서 라도 튀어 나오겠다.

확인된 박원순 후보의 의혹들은 얼마든지 말할 수 있다. 또 말하는 것이 의무다. 공인 서울시장 후보라서 그렇다.

그런 것은 "그럼 어때서?"라고 뻔뻔해 하면서 나경원 후보의 저것을 두고는 교활히 말하여 마치 나경원후보가 사치생활을 하는 전형적 된장녀인양 하는 것, 두 번 말하지만 선거란 참 더러운 것임이 틀림없다.

그런 짓을 하는 자들 역시 당연하게 더러운 것이고.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이종부  jong5209@yahoo.co.kr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