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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총격 즉각 대응 지연, 뭐라고? 공이가 파손됐다고?
고성혁 | 승인 2020.05.14 13:18
소총의 노리쇠 뭉치. 가장 오른쪽 부품이 공이다
우리 군의 대응사격이 즉각적이지 못한 것은 K-6기관총 격발불량 때문이었다.

[고성혁 군사전문기자] 오늘(14일) 국방부 브리핑실에서는 K-6 기광총(12.7mm) 격발불량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공세가 이어졌다.
 
지난 3일 휴전선 아군 GP에 대한 북한군 총격에 우리 군의 대응사격은 즉각적이지 못했다. K-6기관총 격발불량이 있었기 때문이다. 합참은 사건이 있은 지 수일이 지나서 추가 설명하면서 K-6기관총 공이 파손을 언급했다.
 
합참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현장부대 대대장의 지시에 따라 GP 초소장이 당일 오전 8시1분 원격으로 K-6 기관총 사격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는데 추가로 3번이나 시도했는데 발사되지 않아 기능 고장임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K-6기관총 격발 불량에 따라 현장에서는 8시13분 K-3 기관총(5.56㎜)으로 15발을 대응 사격했다.

K-3 기관총으로 대응한 시각은 북한군 총격을 인지한 오전 7시41분보다 32분이 지나서다. 적 도발에 즉각 대응이라는 군의 구호는 무색해진다.
 
합참이 말하는 격발불량 원인은 ‘공이 파손’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사항이다. K-6기관총 전체를 조사해봐야 하는 문제다.
 
대체로 격발불량은 대체로 노리쇠뭉치의 후퇴전진이 안되거나 혹은 탄알의 송탄불량에 의한 경우가 많다.
 
군대를 댜녀온 사람이라면 신병훈련 때부터 격발불량시 응급조치 요령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숙지하는 사항이다. ‘공이파손’이 격발불량이라는 말은 거의 들어보지 못했다.
 
설사 합참의 설명이 맞다 손 친다면 해당 총기의 품질에 근본적인 의문을 가져야 한다. 또 사실이 아니라면 그것 역시 문제다. 노리쇠뭉치등 여타부분의 일일점검 미비라도 그것은 큰 문제다.
 
이에 대해 합참은 명확한 답변은 하지 않았다. 해당 GP의 총기만이 아니라 여타 다른 GP 총기에는 문제가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합참대변인은 현재로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아군 GP에 대한 북한군 총격을 ‘오발’로 추정하는 것도 문제지만 K-6기관총 ‘공이파손’으로 격발불량이 발생했다면 그것은 더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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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혁  sdkoh40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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