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찬중 리얼콘 칼럼니스트]

<중앙일보> 조사에서 '최근 3회의 선거에서 빠짐없이 투표했고, 이번 선거에서도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투표 확실층'에 대한 나 후보는 46.5%로 박 후보(40.6%)를 4.9%p차로 앞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해당 조사에서 '투표 확실층'은 응답자의 46.3%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4~15일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 118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허진재 한국갤럽 이사는 <중앙일보>를 통해 "각 후보에 대한 검증 작업이 진행된 데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유세 등으로 인해 한나라당의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겨레> 조사에서도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층 조사에서 나 후보 54.8%, 박 후보 43.9%로 10.9%p차이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에서 적극 투표층은 73.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서울지역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전화여론조사(RDD·임의번호 걸기)로, 오차범위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 정체 원인을<한겨레>를 통해 "안철수 교수의 지지와 야권후보 단일화 효과로 주목 받았던 박 후보가 막상 선거전에서는 비전이나 지향점, 정책 등을 대중에게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등 정체를 겪는 반면, 나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 등 보수세력의 결집 효과를 보는 것 같다"며 "무당층이나 중도적인 유권자에서 나 후보 지지가 약간 늘었고, 박 후보가 무당층이 기대했던 흡인력을 텔레비전 토론 등에서 보여주지 못한 점 등이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치웹진 <리얼콘>의 논객은 “안철수의 어리버리한 후보사퇴로 인하여 하루아침에 야권 단일후보를 거머진 박원순이란 사람은, 자신이 지금까지 살아온 것에 대한 검증절차에 돌입하자 거품이 쏙 빠지고 있다”며 “이에 당혹감을 감추지못한 박원순 후보는 앞으로 선관위 주최 토론회 를 제외한 모든 토론회 를 거부한다”며 그의 토론의 무능을 질타했다.

선거에서 급격하게 빠지고 있는 지지율에 당황해 하는 것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그러나 박원순 후보는 애초부터 뚜렷하게 지지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그냥 안철수의 보살핌으로 서울시장 후보까지는 공짜로 진출할 수 있었지만(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은 확실한 검증이 아니었슴)본격적인 검증작업에 돌입하면서 박원순이란 인물 됨됨이에 무작정 지지했던 사람들이 무안해 하면서 지지를 철회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에서 입당을 권유할 때 이를 거부했던 이유는 바로 시민단체의 지지를 잃을까봐 거부해놓고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지금이라도 민주당 입당을 저울질하는 이중성은, 보는 이 들로 하여금 고개를 흔들게 하고 있다. 안철수에게 지원요청이야 하겠지만 이미 후보자체가 만신창이가 되어있는 상태에선 별로 효과가 없을 것이다.

그 당시 박원순과 최열이라는 사람이 주도했던 낙선/낙천운동 때 당신들에게 낙인찍혔던 사람들의 심정이 어떠했는지 이번에 제대로 감상하기를 바란다.

지금 진행 중인 검증절차는 박원순씨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행하였던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없는 사실을 왜곡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흑색선전이 아니고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밝혀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집요하게 파고 드는 것은 네거티브가 아니란 것이다.

한마디로 흑색선전은 김대업을 이용해서 "이회창 정권찬탈" 같은 것이 흑색선전이지 지금처럼 실제적으로 있었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절대 흑색선전이 아니다. 혼동하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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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찬중  sy941111@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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