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진호 선수

14일 대전지방법원은 지난 6월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前) 한화이글스 투수 최진호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7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진호가 당시 사망한 문모(26)씨에 충격을 가했을 때 정상적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보고도 제동하지 않은 채 경적을 울리며 피해자를 차로 친 후 그대로 달아난 점 등 죄질이 좋지 않아 중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판부는 “최진호가 별다른 범죄전력이 없었던 점과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점, 유족에 3,000만원을 공탁한 점 등은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진호는 지난 6월 4일 오전 2시30분께 대전시 대덕구 중리동 한밭대로 인근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문씨를 차로 들이받은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았다.

한편 최진호는 지난 4일 오전 2시30분경 대전 대덕구 중리동 왕복 10차선 도로에서 길을 건너던 대학생 문모(26)씨를 치어 숨지게 한 뒤 도주해 청주의 본가에 은신해있다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였다.

사고 직후 최진호는 동구 용전동의 자택으로 달아났고 이후 충북 청주의 본가에 피신해 있다 붙잡혔다.

최진호는 음주운전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술은 마시지 않았다. 잠깐 한눈을 파느라 신호를 늦게 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최진호는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하였으며2011년 군 제대를 하며 한화의 떠오르는 유망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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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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