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사진@코비 브라이언트페이스북

미국 프로농구(NBA)의 슈퍼스타이자 최고 명문 구단 LA 레이커스의 상징과도 같은 코비 브라이언트(41)가 사망했다.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 고인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딸 지아나의 농구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전용 헬기를 타고 이동하다 헬기가 추락하면서 사망했다.
 
당시 헬기에 탑승한 코비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 지아나 그리고 지아나의 팀 동료와 학부모 등 5명 모두 사망했다.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불과 15시간 전이었데…믿을 수 없다. 그의 가족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 그저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나며 고인을 추모했다,
 
벨린저는 지난 26일 브라이언트로부터 MVP 수상에 따른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당시 벨린저는 전미야구기자협회 행사를 통해 MVP 트로피를 받았고 브라이언트는 영상으로 벨린저를 축하했다. 벨린저는 이 영상을 받고 브라이언트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바 있다.
 
농구 황제도 마이클 조던도 이날 성명으로 “코비 브라이언트와 그의 딸 지아나가 목숨을 잃었다는 비극적인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이 고통을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다”라며 “나의 친동생과 같았던 코비 브라이언트를 사랑했다. 그와 자주 이야기를 나눴고 지금 그 시간이 너무 그립다”라고 말했다.
 
이어 “코비 브라이언트는 치열한 경쟁자였으며 창의적인 최고의 선수였다. 가족을 사랑한 아버지였고 농구를 사랑하는 딸에게도 자부심을 가졌다”라며 “아내 바네사와 레이커스 구단, 전 세계 농구팬들에게 진심으로 조의를 표한다”라고 전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1996년 NBA에 데뷔해  LA 레이커스에서만 20시즌을 뛰면서 통산 올스타 18회, 득점왕 2회, 우승 5회, 파이널 MVP 2회, 올-NBA팀 15회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