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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택근 별세,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 멘트 최초로 선보인 방송인
박진아 | 승인 2020.01.12 17:36
아나운서 임택근씨가 별세했다. 향년 89세.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2일 임택근 아나운서 유족 측은 “임택근 아나운서가 지난 11일 오후 8시 난해 10월부터 심장 문제로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11월 뇌경색 진단을 받으며 투병을 이어오던 중 별세했다”고 밝혔다.

임 아나운서는 “고인이 지난달부터 폐렴을 앓아왔으며 마지막까지 의식이 있었고, 간병하는 가족들 곁에서 편안하게 가셨다"며 "유언을 남길만한 상황은 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임택근 아나운서는서울 종로 출생으로 1951년 연희대학교(현 연세대학교) 1학년 시절 중앙방송국 아나운서로 입사한 국내 1세대 아나운서로 꼽힌다.

임택근 아나운서는 1964년 문화방송(MBC)으로 이직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1969년에는 국내 TV 프로그램 사상 처음으로 진행자 이름이 들어간 아침 프로그램인 ‘임택근 모닝쇼’를 진행했다.

임택근 아나운서는 1971년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고, MBC로 복귀해 사장 직무대행까지 지냈다.

퇴사 후에는 한국종합광고 회장, 케이트웨이항공화물 회장 등으로 일했다. 방송문화진흥회 감사와 연세대 총동문회 부회장과 한국아나운서클럽 회장도 지냈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은 지난 2009년 그를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 헌액했다.

스타 아나운서였던 임 아나운서는 복잡한 가족사로도 대중의 입길에 올랐다.

임재범은 임 아나운서의 두번째 부인, 손지창은 세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얻은 혼외자다. 그러나 이들 삼부자는 2011년 처음으로 함께 상봉한 바 있다.

손지창은 지난 2011년 3부자 상봉 후 "아버지도 아버지지만 좋은 형을 갖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형은 음악적 재능을 떠나서라도 지금까지 내가 만난 그 어떤 사람보다 훌륭한 사람"이라고 임재범에 대한 마음을 밝혔다.

손지창은 2009년 SBS '좋은 아침'에 출연, 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에 대해 처음 알게 됐으며 이후 '대학 첫 등록금을 도와주실 수 있냐'는 부탁을 아버지로부터 거절당한 비참함을 회고했다.
 
임재범과 손지창의 부친 임택근 아나운서는 1963년 KBS 아나운서 실장을 맡던 중 1963년 4월 명동성당에서 절세의 미인 음악대학 교수인 오모 여인과 결혼했다.
 
그러나 불행은 오모 여인이 아이를 낳지 못해 발생되었다. 결국 임택근 아나운서는 1980년대초 어머니의 권유로 이혼을 한다.
 
임택근 아나운서는 2011년 11월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두 아들이 모두 자기 분야에서 최고라는 점이 자랑스럽다. 어디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두 아들을 둔 것과 귀여운 손자 손녀를 3명이나 얻은 것을 신의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임택근 아나운서는 “두 아들이 어릴 적부터 안고 살았을 마음의 상처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임택근 아나운서는 지난 1956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올림픽을 중계할 당시 “고국에 계신 동포 여러분”이라는 멘트를 최초로 선보인 방송인으로 유명하며 스포츠 중계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임택근 아나운서는 2011~2014년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성 김 주인도네시아 미국대  사의 외삼촌이기도 하다. 성 김의 아버지이자 중앙정보부 요원 출신의 김기완이 고인의 자형이다.

고인의 빈소는 강남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이며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8시 예정이다.장지는 용인 천주교회다.

상주는 임재범이며 배우 손지창과 그의 부인인 배우 오연수도 함께 빈소를 지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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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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