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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별세, 대한민국 최고의 세계적,진취적,도전적 기업인이었다.
서원일 | 승인 2019.12.10 06:50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세계경영'을 선도한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83세.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사단법인 대우세계경영연구회는 9일 오후 11시 50분 숙환으로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다른 재벌들이 일제강점기 이후 일본이 남기고 간 자산으로 성장했던 것과 달리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1960년대 산업화 이후 대규모 기업집단을 일군 성공신화의 주인공이다.
 
김 전 회장은 1936년 대구에서 태어나 경기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63년 친척이 운영하는 한성실업에 입사해 근무하다가 31살 청년시절인 1967년 서울 충무로에 자본금 500만원에 직원 5명으로 대우실업을 설립했다.
 
김 전 회장은 당시 한국의 주 생산품목이던 섬유·의류 등을 수출했다. 성공 가도를 달리던 그는 증권·건설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고 70년대 정부의 중화학 공업 육성책에 발맞춰 중공업·조선·자동차 등으로 그룹의 외연을 넓혔다.
 
45세 때인 1981년 대우그룹 회장에 오른 이후 그룹을 확장해 1999년 그룹 해체 직전까지 자산규모 기준으로 현대에 이어 국내 2위로 일군 대표적인 1세대 기업인이다.
 
김 전 회장은 세계경영을 기치로 1990년대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해 ‘신흥국 출신 최대의 다국적기업’으로 대우를 성장시켰다.
 
한국기업으론 독보적으로 동유럽, 중동·아프리카·남미 등에 진출했다. 이즈음(89년) 펴낸 책이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다. 출간 당시 6개월 만에 100만부가 팔려 최단기 ‘밀리언 셀러’ 기네스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93년엔 ‘세계경영’을 주창하며 그룹의 모체인 무역업은 물론 자동차와 중공업 수출로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대우그룹은 1998년 당시 대우차-제너럴모터스(GM) 합작 추진이 흔들린 데다 회사채 발행제한 조치까지 내려져 급격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대우그룹은 41개 계열사를 4개 업종, 10개 회사로 줄인다는 내용의 구조조정 방안도 발표했지만,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1999년 8월 모든 계열사가 워크아웃 대상이 되면서 해체됐다.
 
아울러 김 전 회장은 21조원대 분식회계와 9조9800억원대 사기대출 사건으로 2006년 1심에서 징역 10년, 추징금 21조4484억원을 선고받았다. 항소심에서 징역 8년6월, 추징금 17조9253억원으로 감형됐으며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해체 직전인 1998년 대우의 수출액은 186억 달러로 당시 한국 총 수출액(1323억 달러)의 14%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41개 계열사와 600여개의 해외법인·지사망을 보유하고 국내서 10만명, 해외서 25만명을 고용하며 21개 국가에 진출했다. 1998년 당시 자산총액은 76조7000억원, 매출은 91조원으로 현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김 전 회장은 이후 베트남에 머물며 인재양성 사업인 ‘글로벌 청년 사업가(GYBM. Global Young Business Manager)’ 프로그램에 주력해왔다.
 
김 전 회장은 2018년 하반기까지도 한국과 베트남을 오가며 글로벌 인재양성 활동을 해오다 지난해 11월 귀국해 12월 말까지 아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러다 올해 하반기에 건강이 악화돼 입원 치료를 받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 전 회장은 2017년 3월 서울에서 열린 ‘대우창업 50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행보는 공개된 적이 없었다.
 
김우중 전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세계적, 도전적, 진취적 기업인이었으며 기업사에 그렇게 기록될 것이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르며 빈소는 아주 대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조문은 10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하며, 영결식은 12일 오전 8시 아주대병원 별관 대강당에서 거행된다.
 
장지는 충남 태안군 소재 선영이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정희자 전 힐튼호텔 회장, 장남 김선협 ㈜아도니스 부회장, 차남 김선용 ㈜벤티지홀딩스 대표, 장녀 김선정 (재)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사위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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