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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구의원 선거 결과, 범민주 진영 압승·홍콩 민주화 열기 반영
서원일 | 승인 2019.11.25 21:46
홍콩시민들이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홍콩 범민주 진영이 전체 의석의 85.2%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25일 홍콩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개표율이 99.8%에 달한 낮 12시 기준으로 범민주 진영은 전체 452석 가운데 385석(85.2%)을 차지했다. 민주건항협진연맹(민건련) 등 친중파 진영은 고작 58석(12.8%)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중도파는 8석을 확보했고, 1석은 미개표 상태다.
 
범민주 진영은 웡타이신, 췬완, 완차이, 샤틴, 난구 등 18개 구 전체에서 안정적인 과반 의석을 확보했으며 반면 2015년 구의원 선거에서 327석으로 70% 이상을 차지했던 친중파는 순식간에 소수파로 전락했다.
 
홍콩 행정장관 선거인단 1200명 중 구의원 몫인 117명은 범민주 진영이 싹쓸이했다.
 
이에 따라 내년 9월 치러질 국회 격인 입법회 선거와 2022년 행정장관 선거에서도 민주 진영의 우세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선거 결과에 힘을 얻은 범민주 진영은 경찰 과잉진압 조사와 행정장관 직선제 쟁취 요구 목소리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범민주 진영의 압승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로는 홍콩사태 과정에서 홍콩 정부와 경찰은 시위대를 '폭도'라고 부르면서 무려 5천 명 이상의 시위대를 체포하는 '초강경 대응'으로 일관했다.
 
결국 이는 시민들의 거센 분노를 불렀고, 이러한 분노가 범민주 진영이 구의원 선거를 '싹쓸이'하는 압승을 거두게 하는 결과를 불렀다고 할 수 있다.
 
앤서니 청 전 홍콩 교통부 장관은 SCMP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범민주와 친중 양쪽 모두에 민생 문제에 초점을 맞춘 보통의 선거가 아닌 '정치 전쟁'의미가 강했다"면서 친중 세력이 참패한 만큼 중국 정부는 홍콩 사태의 혼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선거 결과를 통해 나타난 홍콩 민심으로 볼 때 중국이 원하는 홍콩의 완전한 병합 그리고 대만의 일국양제 병합이 거의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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