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25대 왕 철종의 즉위 배경에는 안동김씨의 세력연장을 위한 대왕대비인 순원왕후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 순조의 비인 순원 왕후는 손자인 헌종이 후사 없이 죽자 조대비의 척족인 풍양 조씨 일파가 왕위를 세울 것을 염려하여 재빨리 손을 썼다. 그도 그럴것이 헌종의 6촌 이내에 드는 왕족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7촌 이상의 왕족은 몇 명 있었다. 후대의 왕은 본래 항렬로 따져 동생이나 조카벌이 되는 자로 왕통을 잇게 하는 것이 원칙이었다. 왜냐하면 종묘에 서 선왕에게 제사를 올릴 때 항렬이 높은 이가 항렬이 낮은 이에게 제사를 올리게 해서는 안 된다는 법도 때문이었다.

그러나 안동 김씨 척족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고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헌종의 7촌 아저씨 벌 이 되는 강화도령 원범이 가장 적당하다고 판단했다. 이렇듯 안동 김씨 척족들은 기왕에 잡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 하여 왕가의 법도를 철저하게 무시하는 전횡을 저지른다.

적자 중에서 대상자가 없어 서자인 노무현 이를 간택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세력연장을 도모하려고 후계자를 찾던 중 측근이라고 생각하는 적자들 중에는 적임자가 없었다. 그렇다고 한나라당 후보에게 공짜로 고생해서 만든 밥상을 헌상 할 수는 없었다. 당시 후보들은 도토리 키재기 식으로 그 나물에 그 밥이었던 것이다. 한나라당 후보랑 대적하여 이길 가능성은 없었고 대세론에 안주하고 있던 이인제 의원은 적인지 아군인지 구분이 안 되 믿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생각했던 것이 말 잘하고 자기한테 고분고분 했던 부산 출신 노무현 현 대통령을 후계자로 만들기로 했던 것이다.

강화도령 원범이는 뿌리가 없다.

노무현 대통령도 변호사 출신이라 하지만 언행에서 나타나는 인격이 일천하며 김영삼 밑에서, 통추에서, 김대중 밑에서 동가숙 서가식 하며 지내며 뿌리 없는 정치적 과정을 겪었다. 그의 학력과 배경은 그렇다 할지라도 그의 정치적 경력은 일천하다. 통일민주당, 꼬마민주당, 민주당, 통추, 새정치국민회의 등의 정당 경험은 “3김 청산, 지역감소 해소”라는 명분이라고 주장하지만 꼬마 노릇하기 싫은 소영웅 심리에서 나온 낭인기질일 뿐이다. 되레 자기가 수구세력이라고 주장하는 한나라당 구성원들의 일관된 신념과 행위보다 더 뿌리가 없다.

안동 김씨 세력은 시민단체로 포장된 친북세력들

철종의 즉위 배경에는 안동김씨의 세력연장을 위한 대왕대비인 순원왕후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 지난 2002년 대선은 시민단체로 포장된 친북세력들의 잔치였다. 그들은 영향력 확대를 위하여 대중적 기반이 있다고 판단된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를 지지한 것이다. 이념적으로는 민노당과 가깝지만 표의 분산 방지와 대중적 기반 확보를 위하여 이율배반적 작태를 연출한 것이다.

우발적으로 생긴 교통사고를 5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반미, 반 보수, 반 한나라당 운동을 위한 선동적인 촛불잔치를 주도했다. 안동김씨 세력이 원범이가 예뻐서 즉위시킨 것이 아니라 영향력 확대와 실권유지를 위한 것처럼 그들도 노무현 이가 예뻐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를 통하여 남한의 적화혁명을 이루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청와대 등 각 부처에 포진 대한민국 해체를 위한 전위대 역할을 하고 있다.

국가발전과 국민통합보다는 분열에 앞장서고 있으며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의 정체성을 유지하기보다는 새로운 역사관으로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정강과 노무현의 정치철학, 국정운영 방침을 전파하기 보다는 치밀하게 준비된 북의 적화통일 전략을 실행하는 데 더 신경을 쓰고 있다. 대북정책, 외교국방 등 중요한 국가운영 전략을 수립하는 데 윗선과 아래선이 따로 움직이는 것이 좋은 예이며 잘못된 방침을 시스템 정치라 포장하고 있다.

농사일만 하며 지낸 원범 이는 제왕학 수업을 했을 리 만무했다.

농사일만 한 원범이는 제왕학 수업은 물론 통치철학을 갖고 있을 리 만무했다. 따라서 주위의 권력세력에 움직여지는 이래도 저래도 흥 하는 갈대정치를 했다. 그의 무능은 삼정의 문란, 진주민란, 동학탄생 등을 야기 시켰다. 변화하는 세계사 조류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빈번한 외침을 당하다 결국 고종때 조선을 일본에 합병시켜주는 원인을 제공했다.

2002년 대선 시 정몽준과 단일화를 하자고 참모들이 건의 했다. 그는 져도 좋다며 완강하게 거부했다. 좋게 보면 일관된 신념과 지조라고 평할 수 있지만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대통령이라는 직을 가볍게 본다고 생각할 수 있다.정당의 목표는 집권인데 대통령이라는 직을 가볍게 생각한 것이다. 성격대로만 농사일 하려고 한 것이다.

엉 까고, 개기고, 던지고 하는 정치만 했지 국가를 경영할 능력을 배울 수 있는 준비가 없었다. 아니 배우려고 하지도 않았다. 그의 눈엔 모두가 구태요, 변화의 대상으로만 보였을 것이다. 장관하번 제대로 했나, 국회의원한번 제대로 했나, 심지어는 당직자노릇하나 제대로 했나. 줄반장이라도 했다면 상생과 포용이라는 말조차도 사용치 않는 대통령을 하고 있을 것이다. 고작 초선 때 주특기인 말을 이용하는 대변인 정도였다.

원범이는 결국 이랬다 저랬다 하여

조선말기 외세에 이용만 당하고 일제 침범의 단초를 제공하는 정치환경을 만들었다. 노무현이도 마찬가지다. 국가발전을 위하여 어디에 줄을 잘 서야하는 지를 제대로 판단 못하며 우왕좌왕하는 꼴이 조선말기 원범의 처세와 같은 것이다.

세계는 초강대국 미국을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다. 구 소련이 망하고, 동구권이 몰락하고, 중국이 무늬만 공산주의지 완전한 자본주의 국가로 돌아섰다. 박정희 일당 통치 시절과 같다고 보면 된다. 그들도 미국의 눈치를 보고 있다.

학자들은 미국이 300년 세계를 통치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것은 군사력과 경제력 때문이 아니라 다양한 사회에서 오는 통합의 정치와 자유민주주의를 바탕으로 한 끊임없는 창의력에 원천을 삼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눈치를 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맹방 미국을 배반하고 되레 중국의 눈치를 보고 의존하려고 한다. 아이러니칼하다. 없어져야 할 북한을 민족이라는 미명으로 보호하고 있다. 북한이 해방되면 민족이 없어지는 가

우리보다도 더 미국은 북한의 인권과 해방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인권변호사 출신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의 인권엔 관심이 없다. 쌀농사 잘 지을 생각은 안하고 수확에서 퍼 다 줄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상황은 원범이의 측근들이 권력만을 생각하며 왕가의 법도를 철저하게 무시하는 전횡을 저지른 상황과 같다.

지금 그들은 국가의 발전과 안위, 국민의 편의는 안중에 없다. 자기를 낳아준 민주당을 부패한 정당으로 몰아세우고 새로운 정당을 창당했다. 지역감정 해소한다며 날 뛴 소신을 전라도 사람 무시하고 한나라당과 대연정 하겠다고 제안도 했었다.

신주류, 구주류, 통추세력, 386세력, 부산세력 등으로 갈라져 지들끼리 허구언 날 싸우고 난리다. 그 틈새를 비집고 빨갱이들이 또한 난리치고, 와중에 노무현대통령은 대통령 못 해먹겠다고 투정도 부리고 투정의 재임기간이다.

인사수석이 동북아개발위원회 관할인 행담도 개발에 관여 의혹을 샀다. 청와대 3급 비서관이 자기 아내를 살해했다. 골프하지 말자고 했는데 비서관이 일요일 사업가 친구들과 골프를 쳤다. 청와대 정무특보는 청와대 입구에 횟집을 경영하고 있다. 회 먹기 싫어도 가서 팔아 주어야 할 상황이다.

집권 3년차가 지나자 청와대 소속 직원들부터 레임덕을 선도하고 있다. 중앙부처 파견 공무원들은 좋은 자리로 원대 복귀하려고 염불보다는 잿밥에 관심을 보이고 별정직 공무원들은 금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려고 업무엔 뒷전이다. 책임은 도외시 한 채 권한과 명예만 가지려고 발버둥 치고 있는 것이다.

다음 대통령은 철종과 같은 강화도령이 돼서는 안 되고 고종과 같은 무능한 사람이 후임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 태평성대를 주도할 세종과 같은 임금도 안되며 국가정체성 확립가 사회기강을 바로 잡을 태종과 같은 임금이 나와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2006-03-30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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