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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누리 교수,"남북한 통일 성급하게 하면 오히려 새로운 문제가 발생"
서원일 | 승인 2019.11.06 22:28
김누리 교수.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
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한 분단체제 해소는 시급하지만 통일은 천천히 해야 한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오늘 6일(수) 21시 30분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중앙대학교 김누리 교수가 ‘독일 2부작’ 강연을 진행했다.
 
김누리 교수는 “통일 전 독일에서는 ‘통일’이라는 말 자체가 금기어였다”라며 “당시 주변 국가들은 1,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주범인 독일의 통일을 반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 통일이 유럽의 안정을 헤칠 것이라는 생각이 그 이유였으며 시대 상황 상 독일 내에서도 쉽게 통일을 언급하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김누리 교수는 “통일의 아버지인 서독 총리 ‘빌리 브란트’도 ‘빨간 돼지’라는 공격을 받았다”라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독일은 주변국들의 극심한 반대 속에서도 통일을 이뤘다. ‘동방정책’ 설계자 에곤 바를 직접 만나 인터뷰한 바 있는 김누리 교수는 독일이 주변국 중 미국의 반대를 넘어설 수 있었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김누리 교수는 통일에 대한 강연을 이어가며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통일이 아니다”라며“평화로운 한반도를 위한 분단체제 해소는 시급하지만 통일은 천천히 해야 한다.남북한 사회가 성급하게 만나면 오히려 새로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누리 교수는 “독일 통일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진실이 있다”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첫 번째 오해는 바로 흡수통일. 흔히 독일 통일이 서독에 의해 흡수통일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통일의 주역은 따로 있다고 밝혔다.
 
김누리 교수는 "동독인들이 처음에는 구호만 외치며 대응하지 못해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던 그들이 어떻게 베를린 장벽을 무너뜨릴 수 있었던 것일까. 또 하나의 오해는 바로 독일 통일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쓰였다는 것. 김누리 교수는 “한반도 통일에는 그만큼의 비용이 쓰이지 않을 수 있다”라며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김누리 교수는 서울대학교, 독일 브레멘 대학교에서 독문학을 공부했고, 현재 중앙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서 한국독어독문학회 회장, 중앙대학교 독일유럽연구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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