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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생을 마감한 IT 강자 스티브 잡스와 현재 정치가를 꿈꾸는 안철수의 차이점은 뭘까?

첫째 노는 물이 다르다.

아무리 글로벌한 세상이라도, 큰 방에 있는 것과 작은 방에서 노는 것은 분명 다르다. 그래서 아직까지도 미국에 갈려나 보다.

둘째 IT 세계에 대한 집념이 다르다.

잡스는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분야에서 1등 개척자로서 이 세상을 바꾸는 기초를 만들었다.

각종 인터넷을 활용하는 범위와 시간을 확산 증대 시킨 점은 이 세계인의 삶을 바꾸는 단초가 된 것이다.

안철수는 보안 분야에서 국내 개척자지만,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안철수 연구소는 보안 분야에서 세계 20위권에도 못 들고 있다.

또한 보안 전문회사로서의 의심 사건도 있었다. IT 분야에서 그 범위를 넓히는 모습을 못 보이고 있는 건 아쉬움이다.

셋째 관심이 다르다.

잡스는 오직 IT만 생각했으나, 안철수는 이 세상을 바꾼다고 정치적 성향을 드러냈다. 사실, 정치판은 잘못 들어왔다간 모든 걸 잃을 가능성이 농후한게 사실이다.

안철수는 지금 정치판에 눈독을 들이고 내년 대선을 저울질하고 있는 상태라 여겨진다. 그는 한강을 건널 줄 알면 태평양도 건널 수 있다고 했다.

좋은 집안에서 착하고 똑똑하게 자란 강남사람으로서의 순진한 안철수다. 안철수 자신이 정말 이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 위험한 정치판보다 보다 차원 높은 IT라는 기본 틀 위에서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작업이 더 확실하고 낫지 않았을까? 잡스처럼 말이다.

안철수를 좋게 보는 자들은 보통 IT분야에서의 그의 개척정신을 꼽게 된다. 무료배포는 덤이고... 하지만, 지금과는 다른 그 무언가를 창조했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사실, 안철수는 정치가를 꿈꾸는 것 보다는 잡스처럼 세상에 대한 아이디어를 주는 명석함을 무기로 그것을 120% 활용해 보이는 게 더 영원히 우리를 열광시키게 되지 않을까 싶다.

즉, 창조적이고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어 일터를 만들고 이익을 내 사회에 환원하는 모습으로도 사회와 국가에 더욱 기여하고 그 틀을 혁신하는 단초를 제공하게 될게 분명하기에 그렇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성인 공자도 현실정치 참여를 끊임없이 원했지만 결국 그 꿈을 실현시키지 못했다. 정말 현실정치에 정착했다면 지금의 공자는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상은 세상의 영원한 스승이 되었다.

넷째 보편화와 독점화

잡스는 빌게이츠와는 달리 OS의 공유를 허락하지 않았다. 안철수는 백신의 무료배포를 초기에 실행해 인지도를 높였다.

무료배포는 분명 사회성을 반영한 착한 일이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무료와 유료의 제품 차이는 분명 있어 보인다. 결국 무료도 장기적으론, 인지도의 상승과 보편적 확산에 기여해 이후의 이익에 분명한 작용을 하는 측면도 강하다.

기업이 결국 무료화를 계속 보편화하는 건 존망과 관련되기에 우리가 보는 무료와는 다른 것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무료배포는 이것을 이용하는 자들에겐 비용절감과 제품확산을 야기하지만, 결국은 안드로이드라는 OS에 종속되는 단점을 안고 있다.

기업전략의 하나일 수 있다. IT분야에서 무료배포는 빌게이츠가 최초 실행한 것으로, 한국에선 안철수가 그 바톤을 이어받았다 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란 것은 순전히 소수인원의 고도의 두뇌활동으로 창조되는 것이기에, 마음만 착하다면 아니 전략이 있는 자라면, 무료 배포를 시도해봄직한 분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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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수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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