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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변호사 변론 포기,촛불판사도 가족등살에 소신 접어
서원일 | 승인 2019.08.13 18:16
전 남편을 살해한 고유정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의 변호사가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다시 포기를 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판사 출신'인 고유정의 박 모 변호사가 변론을 포기했다.다만 함께 변론을 맡았던 남 모 변호사는 계속 재판에 참여하기로 했다.
 
박 모 변호사는 고유정 변호를 맡은 뒤 포기했다가 다시 맡기로 한 뒤 또 다시 포기한 것은 극심한 비판 여론을 못 이겨 고유정 사건을 맡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박 모 변호사는 지난 달 9일 그의 새 변호사로 선임됐다. 그는 판사로 재직하던 시절 집시법에 대한 위헌법률신청을 제청했었다. 그래서 '촛불 판사'로 불렸던 인물이다.
 
김 모 변호사는 고씨의 변호를 맡은 사유에 대해 "공판기록을 봤더니 고유정에게 억울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이날 CBS노컷뉴스에 "급기야 가족 중 스트레스로 쓰러지는 분이 계셔서 소신을 완전히 꺾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씨가 긴급체포된 뒤 경찰 조사 과정에서부터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는 모두 2명이었다. 이어 제주지방검찰청이 고씨를 구속 기소한 지난 1일 이후 변호사 3명이 추가로 선임됐다.
 
이들 중엔 형사소송법 논문을 다수 작성한 판사 출신, 그리고 생명과학을 전공한 변호사들이 포함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재력가 출신으로 알려진 고유정 집안이 꾸린 '초호화 변호인단'이란 비판이 일었다.
 
하지만 이들 변호사 5명은 지난달 8~9일 모두 사임계를 제출했다. 고씨의 변호를 맡았단 사실이 알려진 뒤 비판 여론에 부담을 느껴 변호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정의 사선변호인은 아직 1명이 더 남았다. 개인법률사무소 소속 남 모 변호사다. 그는 1차 공판에 앞서 박 모 변호사가 고용한 변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 모 변호사는 1차 공판 변론에서 고유정 전 남편인 피해자가 '변태성욕자'였다고 주장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는 "고유정은 피해자의 성관계 요구를 거절한 적이 없고, 피해자가 변태적인 관계를 요구했지만 고유정은 사회생활하는 전 남편을 배려했다"고 했다.

고유정이 '뼈의 무게' 등을 검색한 것에 대해서도 "현남편 보양식으로 감자탕을 검색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라 하기도 했다.
 
앞서 재판부는 공판준비 과정에서 고유정 변호인에게 ‘뼈, 졸피뎀’ 등을 검색했는지에 대해 해명하라고 한 바 있다.
 
고유정의 제2차 공판은 9월2일 제주지방법원 제 201호 법정에서 오후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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