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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공화당· 민정당·한나라당’ 활동 행적 백선엽 비판 자격 있나
서원일 | 승인 2019.06.16 20:53
김원웅 광복회장 취임식. 사진@광복회
김원웅(75) 광복회장이 백선엽 예비역 대장을 향해 전면 비판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김원웅 광복회장은 1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최근 '6·25 영웅'으로 불려온 백선엽 예비역 대장을 예방한 데 대해 "국가정체성을 부인하고 항일독립정신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백 씨가 과거 일제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점 등을 거론하며 황 대표를 향해 "몰역사적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간도특설대에 대해 "독립군 말살의 주력부대였다"며 "중국 정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일제 간도특설대의 활동무대였던 연변지역에서 목숨을 잃은 항일열사는 무려 3천125명이나 되고 그중 85%가 조선인 독립군"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순국선열의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보훈의 달에 황 대표의 백선엽 예방은 국가정체성을 부인하는 행위이다. 항일독립정신을 외면하는 것은 반역”이라면서 “황 대표는 이런 몰역사적인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지난 10일 제32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 불참하고 백선엽 장군을 예방했다.
 
그러나 김원웅 광복회장이 백선엽 예비역 대장에 대해 비판을 할 자격이 있는 지 의문스럽다.
 
그는 의원 시절 “미국이 북한의 핵개발과 인권을 비판하자 한반도 평화 위해 한미동맹을 포기할 수도 있다며 선택하라면 한미동맹을 포기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 광복회장은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 후 집권당인 공화당 사무처 공채에 합격하여 정당생활을 시작했다. 민정당 시절에는 1990년 3당 합당으로 생긴 민자당 합류를 거부하고, 박찬종, 노무현, 이철 등과 (꼬마)민주당을 창당했다.

1992년 14대 총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여 국회에 입성했다. 하지만 2000년 16대 총선에는 이회창 총재가 이끄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해 당선되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민족화해협력 반대와 기득권층 비호의 노선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당내 갈등을 심화시켰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이회창 후보 당선이 확실시되자 많은 정치인들이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길 때 이를 ‘철새’라 비판하며, 정작 자신은 노무현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한나라당을 탈당하였다.
 
탈당후에는 유시민 전 장관이 주도한 개혁당 창당에 막후역할을 하고 이어 당 대표를 맡아 노무현정부 창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백선엽 예비역 대장은 1920년 평남에서 출생해 일제시대 만주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에 입문한 뒤 해방 후 6·25전쟁 때 1사단장, 1군단장, 휴전회담 한국대표 등을 역임했다. 1960년 대장으로 전역한 뒤 외교관과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그러나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의 친일반민족행위 명단에 이름이 오르고, 일제 간도특설대 복무 경력이 부각되면서 논란이 됐다.
 
1965년 창립된 광복회는 국가보훈처 산하 공법단체로, 독립운동 선열들의 정신을 보존·계승하는 사업과 민족정기 선양사업 등을 목적으로 한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 회장은 친북반미적 행적에도 국가보훈처 산하 단체인 지난 7일 제21대 광복회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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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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