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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오른손 상처 증거보전 신청,온갖 전략 동원 끝까지 합리화 하려 해
박진아 | 승인 2019.06.14 23:05
고유정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36)이 오른손 상처에 대해 증거보존 신청을 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고유정 변호인은 지난 10일 제주지방법원에 상처난 고유정 오른손을 증거보전 신청했다. 향후 재판에서 정당방위를 강조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고유정 측은 범행 과정에서 다친 오른손을 우발적 범행의 증거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정은 지난 1일 긴급체포됐을 당시부터 오른손에 흰붕대를 감고 있었다.
 
이를 경찰은 이를 고유정이 전 남편 살해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유정은 경찰에 체포된 후 줄곧 전 남편 A(36) 씨가 자신을 성폭행하려해 방어하려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이런 고유정의 주장은 허위진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달 10일부터 수면제 일종인 ‘졸피뎀’ 등 범행 수법을 인터넷을 통해 검색했고, 범행 사흘전인 5월 22일에는 흉기 한점과 표백제 등의 청소도구를 구입하는 등 대부분의 증거가 계획범행을 가리키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또한, 피해자 혈흔에서 ‘졸피뎀’이 검출돼 키 180cm 건장한 체격의 남편의 성폭행에 대항하다 생긴 것보다는 전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여 몽롱한 상태일 때 흉기로 찔렀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고유정측의 주장은 전 남편은 흉기에 휘둘려 죽고 자신은 손에만 상처가 났다는 논리인데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성폭행에 대항하다 전 남편을 죽였다할지라도 경찰에 자진신고하면 될 텐데 이후 잔인한 방법을 통해 시신을 유기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궤변이다.
 
고유정은 전 남편에 살해에 대한 반성보다는 온갖 전략을 동원해 끝까지 합리화하려 하고 있다.
 
고유정의 범행은 산전수전 다겪은 경찰들조차 혀를 내두를정도로 잔혹하고 치밀했다. ‘제정신으로 할 수 있는 범행일까’ 하는 의문이 뒤따른다.
 
검찰은 경찰이 가정사 문제로 결론내린 범행동기와 범행수법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며 이달말까지 수사를 마무리한 뒤 고유정을 기소할 예정이다.
 


박진아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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