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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별세,‘민주’의 꿈을 이루고 ‘통일’의 꿈은 남겨둔 채 떠나
서원일 | 승인 2019.06.11 02:48
이희호 여사
이희호 여사가 ‘영원한 동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곁으로 가기 위해 먼길을 떠났다. 향년 97세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김대중평화센터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이 여사가 어제 오후 11시 37분 소천했다”고 밝혔다.
 
이 여사는 지난 토요일 밤 혈압이 떨어지며 위중한 상태였다가 잠시 호전됐지만 다시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끝내 눈을 감았다.
 
이희호 여사는 192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일제 치하에서 이화여자전문학교(현 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1946년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에 입학하여 1950년에 졸업하였다.
 
이후 미국의 렘버스대 사회학과와 스카릿대 사회학과에서 대학원 공부를 하였다. 이화여대 강사, 대한여자기독교청년회연합회(YWCA) 총무,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이사 등을 역임하였고, 1962년에 40세의 나이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결혼하였다.
 
결혼 당시에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는 전 부인과의 사이에 낳은 김홍일과 김홍업이 있었고, 결혼 후에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사이에서 김홍걸(1963년)을 낳았다.
 
이희호 여사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도 자서전에서 '그에게 정치는 꿈을 이루는 길이며 존재이유였다면, 나에게는 남녀평등의 조화로운 사회를 만드는 길 중의 하나'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희호 여사의 가치는 학창시절부터 지녀온 ‘통일’과 60년대부터는 이루고자 했던 ‘민주’ 이었다.
 
그가 존경했던 김구, 한동안 같이 살았던 계훈제, 40여년 동고동락했던 김대중 이 세 사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통일’이었다. 그 꿈을 3명의 남성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것이다.
 
김구가 바랬던 ‘신탁통치 반대, 남북협상’은 ‘통일’을 위한 이 여사의 생각이었고 계훈제와 김대중의 ‘민주화’는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수단이었다.
 
이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꼭 10년 만에 이 여사는 ‘영원한 동지’의 곁으로 가기 위해 먼 길을 떠났다.
 
장례위원장은 장상 전 국무총리서리와 평화당 권노갑 고문이 맡을 예정이다.
 
이 여사의 분향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장례식장이며, 조문은 11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6시.
 
 
 

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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