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관련보도캡처

[푸른한국닷컴 김준일 기자]<CBS>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나이스 알앤씨>가 실시한 긴급여론조사 결과 범야권 단일후보 선호도에서 박원순 후보가 39.2%로 가장 높았으며 박영선 후보 28.8%,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 2.1%의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후보와 박영선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10.4% 포인트로 이같은 조사 결과는 지난달 30일 TV토론 직후 실시된 배심원단 평가에서 박원순(54.43%)후보가 박영선(44.09%)후보를 10.4%p 앞선 것과 정확히 일치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르겠다"는 응답도 29.9%에 달해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부동층이 상당수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표심이 결과를 좌우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이별로는 20∼50대까지 박원순 후보의 선호도가 고르게 높게 나타난 반면 박영선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박원순 후보보다 선호도가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전 지역에서 박원순 후보의 선호도가 높았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민주당 지지층 중에서 박영선 후보 쏠림 현상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다.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박영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3.7%로 가장 높았으나 박원순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도 42.0%에 달해 두 후보간 격차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서강대 김동률 교수는 "박영선 후보가 TV토론에서 박원순 후보의 정체성에 대한 공세를 폈지만 뚜렷한 지지를 얻는데 실패했다"고 진단했다.

조사를 담당한 나이스 알앤씨의 이상호 대표이사는 "박영선 후보가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조차 박원순 후보와 비슷한 지지를 받고 있다"며 "조사시점에서는 민주당의 지지층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데 실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박영선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던 3일의 국민참여경선에서 예상과 다른 결과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서울에 사는 만 19살 이상 남녀 726명을 대상으로 RDD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70%p이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김준일 기자  news1@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