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실천 비전 김성춘의 글향기
고뇌(苦惱)하지 않는 시대
김성춘 | 승인 2019.04.21 22:49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김성춘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 재벌 3세들이 마약복용혐의로 조사를 받고. 귀화 연예인이 마약복용혐의로 잡혀갔다가 풀려나더니만 어느 기업의 외손녀는 마약복용혐의로 구속되었다.

요즘 들어 마약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왜, 이 사람들은 마약을 복용할까? 이것은 끝인가 아니면 시작인가? 또 이 사람들의 마역혐의와 사회와의 관련은 어떤 것일까?

나는 우리 사회에서 마약의 급속도로 퍼지고, 사람들이 거기에 의지하는 것은 사회적으로는 진취적인 기상과 개척자적인 정신과 모험심이 사라졌기 때문이고. 개인적으로 삶이 따분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마약문제에 있어서는 사회와 개인이 상호의존적이라는 것이다.

사회는 발전하다가 정점을 치게 되면 피로현상을 보이고 퇴폐적이 되는데, 그 끝이 도박이나 마약 등인 것이다.

사람은 육체적·정신적 노동을 통해서 성취감을 맛보고 기쁨을 얻는데, 이러한 것이 생략되고 부재한 부(富)는 잘 차려진 밥상만 받은 사람과 같아 점점 더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되는데, 역시 그 끝도 마약이라는 것이다.

삶에 고뇌가 없고. 삶을 고뇌하지 않으니 유흥으로 날이 새고. 찾는 것은 환락인 것이다. 이들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애써서 일궈놓은 부는 3세들에게는 비수가 되어 돌아오는 것이다.

이는 새가 꿈을 잃거나 천적(天敵)이 없으면 나는 것을 잊어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공자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을 말했던 것이다.

인간은 절실해야 진정(眞情)을 알 수 있고, 시련이 있어야 단련되며, 벼랑 가에 서 보기도 해야「벼랑의 깨달음」이라는 것도 있는 것이다.

풍족함과 풍족함은 말초적 쾌락은 줄 수 있어도 중추적 기쁨은 줄 수가 없다. 사람은 의미를 먹고 사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물질은 선용(善用)하지 않으면 사람을 파멸시키길 잘 한다.

사람에게 고뇌가 없고. 노동이 없으며, 치열함이 없으면 그 삶은 가짜 삶이고, 그 인생은 가짜 인생이며, 살긴 살았으되 헛 산 것이다. 세상은 꼭 구도자가 아니어도 구도자(求道者)의 심정으로도 살아야 하고. 수도자(修道者)는 아니지만 수도사의 마음도 가져봐야 하는 것이다.

만인은 재벌의 부를 선망하나 세상은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 거듭 말하지만 고뇌와 노동과 치열함이 없거나 생략된 부는 바람에 쉬 날아가는 검불과 같고 자치하면 후손을 베는 검이 된다. 함부로 자식들이나 3세들에게 재산을 물려주어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결국은 본인을 망치고 집안을 망하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부(富)는 획득하기까지 기쁨을 주지만 획득한 후에는 따분함을 줄 뿐이다. 부(富)가 없을 때는 세상이 잘 보였지만 부가 생긴 후로는 세상이 잘 안 보일 것이다.

부(富)는 인생으로부터 진짜 기쁨을 빼앗아 가고 대신 가짜 기쁨을 준다. 왜 옛 사람이 자연과 같이 하면「하늘의 즐거움」이라 했겠는가. 왜, 증점은 끝까지 공자와 같이 하겠다고 했겠는가.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김성춘  kimmaeul@hanmail.net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성춘의 다른기사 보기
icon최근 이슈기사
박재옥 별세,이복 동생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때문에  조문 안 할 듯박재옥 별세,이복 동생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때문에 조문 안 할 듯
추미애, 윤석열에게 최후통첩.고요한 산사에서 평지풍파 일으켜추미애, 윤석열에게 최후통첩.고요한 산사에서 평지풍파 일으켜
김호중 사과, 김호중 사과, "친모의 굿 권유 금품 요구 책임지고 해결하겠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현황,신규 63명· 해외유입이 절반 차지코로나19 확진자 발생현황,신규 63명· 해외유입이 절반 차지
icon가장 많이 본 기사
기사 댓글 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동 2가 247 3층  |  TEL : 02-734-4530(代)  |  FAX : 02-734-8530  |  긴급연락처: 010-2755-6850
제호 : 푸른한국닷컴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298  |  창간일 : 2010. 07. 20  |  발행·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영준  |  마케팅이사 : 김혁(010-3928-6913)
Copyright © 2010-2020 푸른한국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ugsum@nate.com.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