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휘성

방송인 에이미(37)의 폭로글에 네티즌들은 A씨가 누구인지 신상파악에 나섰고,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가수 휘성(37)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7일 가수 휘성이 팬과 소통하던 공식사이트 ‘휘성닷컴’이 접속하면 “접속하신 사이트는 허용 접속량을 초과하였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떴다.
 
이날 오전에도 휘성 팬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의 휘성 갤러리에는 “한 방송인이 폭로한 내용에 대해 가수 휘성의 이름이 거론돼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며 입장을 촉구하는 성명문이 게재되기도 했다.
 
에이미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6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프로포폴과 졸피뎀 함께 투약한 연예인 A 군이 있다”고 폭로했다.
 
에이미는 “저에게 정말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는데, 친구로서 자랑스럽고 멋있던 사람이라 저에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다”며 “저는 조사 과정에서 ‘누구와 프로포폴을 했냐’고 물어봤을 때, ‘저만 처벌받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에이미는 “조사가 시작되자 당시 군대에 있던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해서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 게 아니라면서 변명만 늘어놓았다. 아울러 자기 연예인 생활이 끝날 수 있다. (잘못되면) 자기 죽어버릴 거다. 안고 가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에이미는 “그 친구가 자신은 성폭행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작전은 짜지 않았다고 했지만 녹취록에는 있더라”면서 “그래도 군대에서 나오는 날 연락이라도 올 줄 알았다. 하지만 연락이 없어서 제가 전화를 걸어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너 알아?’라고 말했더니 ‘네가 언제 도와줬냐’는 식으로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애원하던 사람이 일이 끝나니까 날 피했다. 아직도 용서가 되지 않는다. 바보같이 혼자 의리를 지켰다. 하지만 혼자 구치소를 가는 것보다 소중한 친구의 실체를 알아버린 것이 가장 가슴 아프다. 그 배신감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휘성은 에이미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으로 조사받던 시기 군 복무 중이다.
 
휘성은 2011년 11월 7일 군대에 입대해 논산훈련소에서 조교로 복무하다 2013년 8월9일 만기전역했다.휘성은 국군수도통합병원에 입원 당시 휴대전화를 사용해 3일 영창 처분을 받기도 했다.
 
에이미는 휘성이 군 복무중인 2012년 11월1일 춘천지법 형사 2단독로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와 사회봉사 40시간과 약물치료 강의 수강 24시간을 명령 받았다.
 
휘성과 에이미의 공통점은 심한 우울증을 앓았다는 것이다.
 
휘성은 어렸을때 가난한 환경 때문인지 지독한 우울증 환자로 2005년에는 만성 우울증 진단을 받기도 했다.5집 활동 당시 우울증이 극에 달해 자살할 심산으로 복용하던 수면제와 항우울제를 한꺼번에 먹고 잠에 들었으나 다행이 죽지는 않았다고 한다.
 
에이미도 심한 우울증으로 고생했고 집행유예를 선고 받고는 자기를 구속기소한 검사에게 상담도 했으며 검사는 우울증 등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에이미를 달랬고 이후 물질적 도움을 주는 연인관계로 발전하기도 했다.
 
한편 휘성도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휘성은 경찰조사에서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은 맞지만 전부 부상 치료를 위한 의료용이였으며 투약 횟수는 10회 정도였다고 진술했다.
 
휘성은 경찰에 의료용이라는 증거까지 다 제출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한편 이날 휘성 소속사 리얼 슬로우 컴퍼니 측은 “에이미가 거론한 연예인이 휘성인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휘성은 당시 조사를 통해 무혐의가 입증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