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4대강보해체저지범국민연합’ 발대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상천 기자

“4대강 보 해체는 가뭄과 홍수 등 치수관리 해체와 국토재앙을 가져오는 망국적 파괴행위…‘천인공노할 일’”

[이상천 기자=푸른한국닷컴] ‘4대강보해체저지범국민연합(이하, 4대강 국민연합)’은 2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대식을 열고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4대강 보 해체는 가뭄, 홍수 등 치수관리 해체와 국토재앙을 가져오는 망국적 파괴행위로서 ‘천인공노할 일’”이라며 “‘결사반대’ 할 것을 표명하고 국민과 함께 총력 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4대강 국민연합 발대식은 정진석 ·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과 도산 태고종 총무원장, 고봉 미륵종 인권위원장 등 종교계 인사들 그리고 21녹색환경네트워크, 강과 함께하는 사람들, 환경과 사람들 등 20여 개 시민사회단체장 및 관계자, 지역 활동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하였다. 

 이날 발대식에서 주최 측은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전 특임장관)과 함께 전광훈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추대하여 참석자들은 만장일치로 이 제안을 추인했다.

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자유한국당 4대강특위 위원장인 정진석 의원, 정정길 전 대통령비서실장, 최병국 전 의원 등 6명이 고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석진 자유한국당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유인촌 전 문화체육부장관, 이만의 전 환경부 장관,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 장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77명은 자문위원을 맡았다. 

곽창규 4대강 국민연합 사무총장을 비롯해 교수, 변호사 등 각계 인사와 4대강 지역주민을 포함한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1,191명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광훈 공동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은 4대강 보를 해체해 금강·영산강·낙동강·한강 등을 전근대적 하천으로 돌려놓으려 하고 있다”며 “문 정권은 4대강 보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해체하려는 것인지 그 의도를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오 공동위원장은 “문 대통령은 4대강 보 현장에 와서 보 해체를 반대하는 지역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아야 한다”면서 “4대강 보 철거는 국론 분열과 국토 파괴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이 공동위원장은 지난 2월 22일 환경부가 공주·세종·죽산보 3곳 해체를 발표하자 바로 그다음 날부터 공주보를 시작으로 3월 16일 낙동강 함안보까지 4대강 16개 보를 모두 탐방하고 현지 주민들과 만나 보 해체에 관한 의견을 청취하고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석 의원은 “4대강 보 건설로 수질이 개선됐다는 입증된 내용이 국제 학술지에도 게재됐는데 이를 해체 철거하려고 하는 현 정부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는 정파 가르기에 앞서 상식에 입각한 과학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 장관은 “4대강 보 건설과 준설 작업을 통해 강 인근 농지의 비료 등이 강을 오염시키는 문제를 해결했고 수백 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라며 “이 두 가지만으로도 4대강 사업이 강 수질을 개선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발대식 참가자들은 “4대강 “보” 해체, 결사반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4대강 보 해체, 국민은 분노한다”라는 구호를 외치는 등 시종일관 결연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들은 이날 선언문에서 “현 정부는 전 국민의 식수 65%를 공급, 농민들의 생존권이 걸린 4대강 보를 해체하려 한다”며 “이에 4대강 보 해체 저지를 위해 국민께서는 애국심으로 4대강 국민연합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4대강 국민연합은 “문재인 정권이 추진 중인 4대강 보 해체 사업을 철회하는 날까지 ‘4대강 보 해체, 결사반대! 천만인 서명운동’, 릴레이 1인 시위, 삼삼오오 팀 홍보 캠페인, 대규모 저지 투쟁 국민대회 등 강력한 국민 저항운동으로 수위를 높여나갈 방침”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