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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첫 업적은 자유를 希求한 자에 대한 살육김정일의 축복과 관리·감독 아래 이루어진 김정은의 첫 과업은 자유를 찾겠다고 떠난 주민들에 대한 철저한 살육.
전영준 | 승인 2011.01.12 01:07

자유를 찾아 북·중간의 접경지역에서 중국으로 탈출했던 던 북한 주민들이 추격해온 북한군의 사격에 의해 5명이 사살되고 2명은 부상을 당한 채 북으로 압송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언론에 보도된 중국 지린(吉林)성 창바이(長白)지역의 고위 소식통에 따르면 작년 12월 14일 양강도 혜산시에서 북한 주민 7명이 얼어붙은 압록강을 건너 중국 땅을 밟다 참변을 당한 것이다.

이번 사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이 "전 국경지역에서 허가 없이 강을 건너는 자들은 사살해도 좋다"는 탈북자를 막기 위한 명령에 의해 국경경비를 맡고 있는 북한군에 의해 이루어졌다.

경악스러운 것은 "뇌물을 받는 것은 몰라도 탈북자가 강을 건너게 하는 것은 용서 없다"는 김정은의 지시도 있었다는 보도였다. 그것은 인간의 ‘양심’까지 팔아서라도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악랄한 발상이다.

김일성, 김정일 체제의 공통점은 살육이다.

의견을 달리하면 소리 없이 형장의 이슬로 날려 보냈고 아오지 탄광과 정치범수용소로 보내 버렸다. 혁명의 동지도, 친척도 ‘혁명과업 완수’ 라는 명분 앞에는 꺼져 버려야 하는 촛불이었다.

그 뒤를 이어 후계자가 된 김정은은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정’과  '동족인 북한 주민'을 먹여 살려야 하겠다는 열정보다는 할아버지, 아버지가 가르쳐 준 ‘보복을 위한 살육’으로 첫 선을 보였다.

김정은 나이가 27살 정도 밖에 안 된 애숭이라고 평가절하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공산독재왕조국가에서는 나이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체제를 추종하는 사람에겐 김정은은 나이를 초월하는 신(神)일 뿐이다.

사실 27살 나이 정도면 모든 사물을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는 나이다. 김일성이도 30대 초반에 북한 공산왕조국가를 건국하였다. 김정일이도 30대 초부터 아버지를 대신해서 북한을 통치했다.

남한의 이병철, 정주영 회장들도 20대에 재벌로 가는 기틀을 세웠다. 정일권, 백선엽 장군도 20대에 장군이 되고 30대 초에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했다. 그 나이에 60세, 70세 넘은 미군 장성들과 6.25 전쟁을 수행했다.

13년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요리사로 일한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藤本健二.가명) 씨는 당시 7살이었던 김정은이 "마흔 살 어른인 자신을 노려보며 등골에서 식은땀을 흘리게 했다"면서 "이 때 느꼈다고 자서전에서 밝혔다.

김정은에 대한 강한 인상은 나의 뇌리에 깊게 각인되어서 마음속에 '김정은이야말로 언젠가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될 만한 범상치 않은 인물'이라는 인상을 심어 놓은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고 회고 했다.

후지모토 씨는 “김정은은 10대 중반부터 술과 담배를 시작했으며 자신에게 담배를 얻어 피우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최고급 코냑을 즐겼던 아버지를 닮아서인지 술에도 강해 특히 조니워커, 그것도 최고급품 '크리스털'을 좋아했다”고 한다.

진보를 자처하는 친북종김 세력들은 김정은을 어떻게 바라보는 지 보자.

삼성의 이건희 회장의 후계자로 장남 이재용 씨가 언론에 한참 회자(膾炙)될 때였다. 진보를 자처하는 신문들은 세습이니 하면서 삼성의 후계구도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하였다.

한겨레는 4월21일 김종엽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의 칼럼을 통해 “이병철과 김일성의 유업은 각기 1942년 동갑내기인 이건희와 김정일에게 세습됐다. 선대의 카리스마를 조금은 분유한 상태로 출발했지만, 2세들의 능력은 전대에 못 미쳤다.” 고 비판했다.

그는 ‘김일성을 해방이 가져다준 엄청난 기회를 기민하게 포착하여 엄청난 성공을 거둔 인물’이라 묘사했다. 북한의 김일성 부자를 공산독재의 꿈을 이루기 위하여 동족을 살상하는 전쟁을 일으킨 성공인물로 묘사했다.

고 이병철 회장의 뒤를 이어 경영을 맡아 ‘반도체, TV, 핸드폰, 가전, LED '등 전자분야에서 대한민국 초일류 기업으로 만든 이건회 회장에 대해서는 김정일과 비교하여 2세들은 선대에 못 미쳤다고 논평했다.

10여 년 전 우리가 부러워했던 모토로라, 소니가 되레 벤치마킹 할 정도의 기업을 일구었는데도 평가절하 하고 있는 것이다.

문정인 연세대 교수는 2010년 10월21일자 시사인에 기고한 글에 “김정일 위원장이 얼마나 생존할지 모르지만 그의 축복과 관리·감독 아래 김정은이 체계적인 후계자 수업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 세습에 대해 평했다.

그러나 김정일의 축복과 관리·감독 아래 이루어진 김정은의 과업은 북한 주민들을 행복하게 해주려는 행위가 아니라 자유를 찾겠다고 떠난 주민들에 대한 철저한 살육이었다.

1945년 해방이후 북한에 진주한 김일성이를 애숭이라고 생각했다가 6.25를 맞은 노회한 생각대신 유시민(?)이 말 한대로 '국가의 운명을 유전자 재조합이라는 생물학적 우연에 맡기는 어리석은 일'을 우리 모두 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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