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부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

이번 서울시장 재보선 나경원 후보 컨셉은,  철저히 '나경원 나홀로'여야 한다.

지지난 재보선 때 이재오가 "당은 절대 지원하러 오지마라"고 당 지원 일체를 거절하며 혼자 치러내 이겨낸 것처럼 말이다.

김태호가 노무현 고향에서 당 지원 받는 것을 꺼려하며 나홀로 선거운동 해 당선된 것 처럼,이번 재보선도 철저히 '후보 나홀로'여야 한다.

정권과 여당 지원 받아가며 이번 서울시장 재보선 치러내면 나경원은 망한다.

마치 지난 보선 때 한나라당의 만년 텃밭인 분당을에서 강재섭이 대중들에 대한 정서도 모르고 당 주요인물들 개떼처럼 우르르 몰고다니면서 거들먹 대다가 아스팔트 바닥에 내팽겨쳐진 깨구락지 신세가 되듯...

즉, 정부 여당에 대한 현재 서울 유권자들의 정서상 나경원이 한나라당이나 정권 그 누구의 지원이라도 받을 때는 유권자는 반감을 가지게 되며, 따라서 나경원에게는 독이 된다. 정부 여당은 현재 그 지경이 돼 있는 것이다.

당이나 정권의 지원을 받아 나경원이 서울시장 선거를 치루게 되면 이는 현재 서울과 수도권에서 대대적으로 일고 있는, 그리고 어느 정부 여당이라도 말기가 되면 찾아오는 '정부 여당 심판론' 구도로 서울시장 선거는 전개되어 나경원은 치명적이 된다.

나경원이 이기고 싶으면 혼자 기어라. 조명까지 설치해 기자들 앞에서 애 눕혀놓고 목욕시키는 유치한 쑈 하지말고, 바닥을 박박 기어라. 손바닥 발바닥이 곰발바닥 되도록 혼자 기어라.

그리고 "국정의 주체인 한나라당 사람으로서 그동안 잘못했다. 용서해 달라"라고 읍소하며 서울시민들에게 다가가라. "정부 여당은 선거판에 절대 오지마라. 내 선거니 나홀로 치루겠다"라고 부르짖으면서....

특히, 여자 탤런트들 언론사 카메라용이거나 대중용과도 똑같은, 맘에도 없는..가식적으로 보이기까지 하는 그 미소 지워버려라. 얼굴 이쁜 아줌마는 나경원 말고도 널리고 널렸다.

정치인에서 행정인으로 변모하여 "뭔가 해보겠다"라는 다부진 독기를 얼굴에 머금고 서울시민에게 다가가라. 그러면 서울 시민들은 믿어줄 수 있다.

그럼 이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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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부  jong5209@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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