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KBS 2TV '승승장구'화면 캡처

[푸른한국닷컴 권도연 기자]이날 방송에서 아내와의 결혼 전 험난한 러브스토리를 전한 이문세는 당시 서울대학원장, 이화여대학장이셨던 처갓댁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무남독녀 아내의 공부를 위해 결혼을 반대했다고 털어놨다.

이문세는 “결혼 전 처가에서 반대가 심했다”며 “내 아내는 나와 결혼하기 전에도 이미 공인의 딸이었다. 어머니가 현대무용을 하신 분이고 교육자의 딸이라 관심을 부담스러워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와 데이트를 하면 공인의 아내가 되니 더욱 불편해졌다. 그래서 사생활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해 결혼 후 인터뷰나 사진을 찍은 적도 없다. 충실히 가족들을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문세의 남자다움에 모두들 “멋있다”고 칭찬했다.

이문세는 “아내의 부모님 앞에 무릎을 꿇고 결혼허락을 구했지만 노하신 두분께서는 결코 허락해 주지 않으셨다”며 결국“ 아내와 집을 나오기로 결심하고 각자의 집에서 짐을 싸서 나온 두 사람은 보름 정도 전국을 여행했다”고 밝혔다.

이문세는 현재 아내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가 가장 행복했고 이문세가 가장 멋있었다”고 한다며 그 당시의 행복한 시절을 회상했다.

결국 두 사람의 가출 사실에 처가에서는 진정한 사랑을 인정하고 결혼을 승낙했다고 전했다.

이문세는 아내와의 만나게 된 경위도 솔직하게 탈어놓았다.

이문세는 아내를 “20년전 옴니버스 콘서트에서 우연히 소개로 만났다”며 “특출난 미모는 아니었지만 조신한 모습에 시선이 갔다”고 만남의 계기를 공개했다.

그러나 “ 만남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지 못했다. 피자집에서 어색하게 만났지만 이문세는 당시 신촌블루스팀과 회의중이었고 큰 결례를 범하게 됐다"며 “내 볼일을 보다가 미안한 마음에 집에 데려다 줬다. 첫 만남인데 첫 마디가 ‘저 곧 유학가요’였다. 그래서 적극적으로 만류했다”고 전했다.

이어 “첫 데이트가 돼지갈비 집이다. 진상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아내는 이문세를 만나 돼지갈비를 처음 먹어봤다고. 이문세는 “이후 신선한 만남을 계속했고 유학가는 것을 잊어버릴 만큼 매일매일 이벤트 등을 준비하며 노력했다”며 “그러나 처가집의 반대가 아주 심했다. 당시 아버님은 서울대학원장이셨고 어머님은 이화여대 학장이셨다. 무남독녀들의 계획된 학업의 길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문세의 장모는 전 이대 학장을 지난 육완순(陸完順) 교수이다. 육 교수는 대한민국의 현대 무용가이며, 1963년에는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대학원에서 현대 무용을 전공했으며, 마사 그레이엄 무용학교에서 현대무용을 사사했다.

육 교수는 무용 관계 논문을 집필하여 교육 무용의 이론화에 공적을 남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문세의 몰래온 손님으로 한고은이 등장해 이문세를 비롯,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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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기자  webmas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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