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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개발시험비행조종사 교육과정에 여성 조종사 최초 선발
고성혁 | 승인 2019.01.02 14:32
2019년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 입과식.사진@공군본부
2019년 공군 최초로 여성 개발시험비행조종사가 탄생하게 된다.

[고성혁 군사전문기자] 공군52시험평가전대(이하 ‘52전대’) 제281시험비행대대에서 진행되는 2019년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에 선발된 정다정 소령(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개발시험비행조종사는 연구 개발 중이거나 새롭게 개발된 항공기에 탑승해 최악의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항공기가 견딜 수 있는지를 시험해 보는 고난도 임무를 수행하는 정예요원으로서, KF-X(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사업)와 같은 신규 개발 전투기 뿐만 아니라 무장, 레이더 등과 같은 모든 항공무기체계들이 상용화·전력화되기 전에 그 성능과 안전성을 시험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개발시험 비행의 목적이 항공기 자체의 결함을 찾아 보완하기 위함인 만큼 개발시험비행조종사는 공중에서 일부러 엔진을 끄고 다시 켜는 비행이나, 의도적으로 조종불능 상태에 빠뜨린 후 항공기의 회복 특성을 파악하는 비행 등과 같이 비정상상황 하에서의 비행을 실시한다.
 
불안정한 상태에서의 까다로운 비행을 반복적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에는 비행시간 700시간 이상, 4기 리더 이상 등의 자격 요건을 갖춘 정예 조종사만이 지원할 수 있으며, 풍부한 비행경험에 더해 학술 능력과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까지 모두 겸비한 지원자 가운데 우수 인원을 엄선해 선발하게 된다.

공군은 1990년부터 개발시험비행조종사를 선발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총 42명의 개발시험비행조종사를 배출해왔다.
 
정다정 소령(진)은 공사 57기로 2005년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해 4년 간의 생도생활을 마치고 2009년에 공군 소위로 임관했으며, 이후 비행훈련 과정을 거쳐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KF-16 전투조종사로서 2010년부터 제20전투비행단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주 기종 비행시간 약 800여 시간을 포함해 약 1,000여 시간의 총 비행시간을 보유한 정 소령(진)은 전투조종사로 영공방위 임무를 수행하던 중 전대장 생도 근무 경험을 떠올리며 후배 장교 양성에 기여하고자 훈육관 근무를 자원해 2017년부터 2년간 사관학교에서 근무를 하기도 했다.
 
전투조종사 생활 중에도 새로운 항공기와 무기체계를 시험하는 개발시험비행에 매력을 느껴온 정 소령(진)은 2년여 간의 훈육관 근무 이후, 고민 끝에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에 도전해 공군 최초 여성 개발시험비행조종사 교육과정에 선발됐다.
 
정 소령(진)을 비롯해 이번에 선발된 개발시험비행조종사인 이철수 소령(진), 우홍균 대위 등 총 3명의 교육요원들은 1월 2일(수)부터 46주 간의 이론·실습 교육으로 개발시험비행 조종사 자격(X-1)을 취득하게 되며, 미국 및 캐나다 시험비행학교에서 진행되는 보수교육을 통해 전문 기량을 향상할 예정이다.
 
이후 이들은 새롭게 개발되는 시제기나 항공무기체계의 시험비행 및 평가를 통해 항공기 성능과 운용 가능여부 검증, 안전성 확인 등의 군 감항인증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군은 이들이 KF-X 사업이 본격화되는 2022년부터 KF-X 개발시험비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성혁  sdkoh40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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