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기분좋은 날-연예플러스’화면

[푸른한국닷컴 박종안 기자]세금탈세혐의 문제로 물의를 빚어 잠정 은퇴를 선언한 강호동(41)이 최근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 평창군 일대 토지 20억원 상당의 땅을 매입하면서 ‘투기’냐 ‘투자’이냐 논란이 된바 있다.

강호동은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일대 토지 2만여㎡를 매입했다. 그가 매입한 땅은 제한만 풀리면 개발이 가능한 것으로 “땅 투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것.

26일 방송된 MBC ‘기분좋은 날-연예플러스’에서는 강호동이 사들인 강원도 평창땅을 직접 방문해 진실을 파헤쳤다.

26일 방송된 MBC 생방송 연예플러스에서는 강호동이 지난 2009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사들인 강원도 평창군 일대 토지 2만여㎡ 직접 방문해 진실을 파헤쳤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강호동이 매입한 땅에 대해 “그 땅은 맹지(도로에서 멀리 떨어진 땅)이”라며 “도로에서 가깝다면 평당 80만원에서 100만원도 받을 수 있는 땅인데 아무 것도 못하는 이걸 왜 사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원래 그 땅에 농사 길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모 리조트에서 조망권을 안 열어주니까 맹지가 된 것이다. 거래도 할 수 없고, 우리 중개업소에서도 제쳐놨었다. 사는 사람도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또 “강호동은 아마 10억원이 넘는 땅이기 때문에 직접 왔을 것이다. 현지 부동산 관계자가 아닌 외부 부동산 관계자(부동산기획사 등)와 거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중개하는 사람들이 이 땅이 맹지라는 것을 감추고 팔았을 수도 있다”며 “알았을 수도 있고, 아직 모르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지 부동산 관계자의 말이 맞다면 평소 인간관계가 폭이 넓어 알고 지내던 부동산기획사내지는 컨설팅사의 유혹에 넘어가 매입한 것이 아닌지 생각이 든다”며 안타가워 했다.

강호동은 잠정적 연예계 은퇴 선언으로 ‘1박 2일’, ‘강심장’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