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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직무정지, 자녀동반 해외여행과 인사규정 위반 의혹으로
서원일 | 승인 2018.12.05 22:52
서울디지털재단.@서울디지털재단페이스북
서울시 산하 이치형(54)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이 직무가 정지됐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 5일 서울시는 이치형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이 인사규정을 위반하고 해외 출장에 가족을 동반한 의혹 등으로 직무가 정지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특정 대학교 출신을 대거 채용하고, 승진 연한이 지나지 않은 팀장을 본부장급으로 승진시키는 등 인사규정을 위반한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해외 출장 당시 자녀 두 명을 동반한 혐의다.
 
이밖에도 이 이사장은 법인카드나 관용차 등을 무분별하게 사용한 정황도 나왔다. 야구애호가인 이 이사장은 직원들과 야구장에 출입하고, 입장료부터 회식비 등을 모두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개인용도로 관용차를 빈번하게 사용하기도 했다.
 
이 이사장 이하 고위 직원들은 업무시간 중 근무지를 이탈하고도 허위 초과근무로 수천만원을 받아가는 등 근무기강이 심각하게 해이해졌다는 내부 고발도 나왔다.

시 관계자는 “이 이사장의 부적절한 행위 중 일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조사 중”이라며 “재단 내 관련자들도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또한 “자녀들이 먼저 해외여행 중이었고, 내 출장 일정이 끝날 때쯤 합류했다. 비용을 별도로 쓰거나 출장 일정을 소홀히 한 부분은 없었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해 관리상 소홀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지겠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서울을 세계적인 디지털 수도로 만들겠다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6년에 만든 기관으로 서울시로부터 올해 117억 예산 전액을 받았다.
 
이치형 이사장은 서울대 기계설계학과를 나와 미국 덴버대에서 회계학 석사 학위를, 연세대에서 미디어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SK텔레콤 해외사업기술팀장과 다음커뮤니케이션 부사장, KT 미디어본부 상무 등을 거치며 현업에서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전문성을 쌓은 IT 전문가다.
 
이 이사장은 지난 2016년 5월 평택대학교 교수 재직 중 임기 3년의 서울디지털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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