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뉴스화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5일 오전 10시부터 경찰과 한국석유관리원, 경기소방본부와 합동으로 사고 현장인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A주유소에서 정밀감식을 벌이고 있다.

감식에 참여한 석유관리원은 내시경을 통해 행정당국에 신고된 6개의 유류탱크 외에 2개의 유류탱크를 추가 발견했다.

석유관리원은 별도의 관으로 연결된 추가 유류탱크에서 채취한 유류가 유사석유라는 사실도 확인했다.

석유관리원은 이 주유소가 유사석유 보관 유류탱크의 유증기 배출구를 별도로 설치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유사석유 저장용 탱크 한 곳에는 3분의 1가량의 유사석유가 채워져 있었고, 다른 탱크에는 물과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오래된 유류가 담겨 있었다.

세차장 지하 기계실에서는 유류탱크로 연결되는 여러 가닥의 송유관과 유류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눈금장치와 유류 조절용 밸브도 발견했다.

한편,경찰은 사고 직후 종적을 감춘 주유소 사장 권모(44)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으며, 권씨가 26일 출석을 통보해옴에 따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주유소 업주 등을 상대로 과실이 드러나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유사석유 판매도 혐의가 드러나면 함께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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