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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일 별세,'영화에 받친 순정 머나먼 천국에서 다시 피어나리'
전영준 | 승인 2018.11.04 17:51
고인이 된 배우 신성일.
폐암으로 투병 중이던 영화계의 전설 배우 신성일이 별세했다.향년 81세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기자]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전남의 한 요양병원에서 항암 치료를 받아왔으나 병세가 악화되어 전남대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4일 새벽 별세했다.
 
신성일은 지난 6월말 심한 기침 증상으로 국내 한 종합병원에서 폐 조직 검사를 받은 결과 종양 1개가 발견돼 폐암 3기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성일은 마라톤과 헬스 등 온갖 운동을 섭렵하고 술-담배를 멀리했는데도 뜻하지 않게 찾아온 병으로 육체적, 심리적 충격을 견디기 힘들 정도였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신성일은 지난 10월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 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사랑을 죽는 순간까지 불태웠다.
 
신성일은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해 '맨발의 청춘', '아낌없이 주련다', '군번 없는 용사', '겨울여자', '내시', '길소뜸'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1964년 배우 엄앵란과 결혼했다.
 
그러나 정치인으로 2000년 16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2003년에는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와 관련해 광고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2년간 옥고를 치렀다.
 
신성일의 출세작이지 신성일과 엄앵란의 부부의 인연을 맺어준 ‘맨발의 청춘’은 1964년 2월 29일,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서울 광화문에 있었던 아카데미 극장에서 개봉했다.
 
당시 시대상을 그린 영화 김기덕 감독 신성일, 엄앵란 주연의 맨발의 청춘은 첫날부터 구름같은 인파에 대 히트를 쳤다.
 
맨발의 청춘은 주먹세계의 왕초가 부잣집 딸에 반해 인연을 맺으려했으나 끝내 이루지 못하고 죽게 되며 시신(신성일)을 리어카에 실고 트위스트 김이 맨발로 끌고 가는 비극적인 영화다.
 
가수 최희준이 부른 맨발의 청춘 가사에는 “내 생전 처음으로 바친 순정은 머나먼 천국에서 그대 옆에 피어 나리”라는 내용이 있다.

신성일이 영화에 받친 순정은 머나먼 천국에서 다시 피어나리라 본다.
 
한편 지난 3일 저녁 신성일이 별세했다는 언론사의 보도와 가족들의 부인으로 국민들은 잠시 혼란을 겪기도 했다.
 
유족으로 배우 부인 엄앵란과 장남 석현, 장녀 경아, 차녀 수화 씨가 있다. 빈소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 발인은 영화인장으로 11월6일에 진행한다. 장지는 경북 영천 선영이다.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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