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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영 사건,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고 허구를 진실이라고 믿는 리플리증후군의 전형
박진아 | 승인 2018.11.01 22:02
홍순영 사건
홍순영 사건은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면서 자신이 만든 허구를 진실이라고 믿고 거짓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리플리증후군에서 비롯.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 1일 KBS 2TV '속보이는 TV인사이드'의 '범죄 심리'를 파헤쳐 보는 '미스터리 심리 파일'에서는 '홍순영 유괴 살인사건'이 방송되었다.
 
1990년 6월 25일, 유치원에 있던 이아름 양(가명. 6세)을 유인해 살해한 뒤 물탱크 위에 시체를 유기한 유아 유괴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아이를 이미 살해하고도 돈을 요구한 극악무도한 사건의 내용만큼이나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다름 아닌 범인의 정체였는데. 일반적인 유괴 범죄의 범죄자들과 달리 부유한 집안의 셋째 딸이었던 홍순영.
 
게다가 명문대 출신에 방송국 기자인 23세 여성으로 알려지며, 대체 왜 그녀가 이런 짓을 벌였는지 의문이 커졌는데. 부족할 것 하나 없어 보이는 그녀는 왜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일까?
 
이아름 유괴살인사건 현황은 1990년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근처 아파트에 살고있던 이아름 양은 단지내에 있는 유치원에 다니고 있어서 집까지 등하교를 했었다.
 
그러나 돌아올 시간에 오지 않자 엄마는 유치원에 찾아갔는데 유치원 선생님은 "어머니가 직접 30분전에 보내달라고 전화주시지 않았나요?"라고 말했고 결국 찾다가 오후 5시에 경찰에 유괴신고를 했다.
 
다음날 오후 5시에 어떤 젊은 여성이 이아름 네 집에 아름이를 데리고 있으니 경찰에 신고하지 말고 5천만원을 가져오라고 협박전화를 했고 경찰은 추적을 해보니 공중전화에서 발진했다는 것을 알았다.
 
이후 10분뒤 다시 전화해서 계좌번호와 예금주에 이름을 댔고 아름이는 먼저 500만원을 송금한뒤 다시 2500만원을 범인이 지정한 조흥은행에 송금했다.
 
경찰은 범인을 체포하기 위해 조흥은행의 각 지점에 잠복근무를 했고 은행에도 협조요청을 미리 해두었다.
 
그 다음날 6월 27일 범인은 대담하게도 조흥은행 명동본점 ATM기기에서 현금인출을 시도했는데 경찰은 이를 놓쳤다. 다시 오후에 명동의 다른 ATM을 돌면서 10분간 260만원을 인출했다.
 
잠복근무를 하던 경찰은 ATM에서 나오던 젊은 여성을 범인으로 직감해 추적했고 지하철역 많은 인파사이에 숨으려다 결국 체포됐다. 범인은 23세의 여성 홍순영이었다.
 
체포당시 홍순영은 공범이 있다고 거짓진술을 했고 경찰은 홍순영을 공범이 있다는 서울역까지 데려가 공범을 유인하려고 했으나 홍순영은 순간 달리는 열차에 뛰어들어 자살을 시도했다, 하지만 기관사의 급정거로 인해서 경상만을 입게 되었다.
 
이아름이 어디 있는지 물었지만 홍순영은 동문서답을 했고 끈질긴 추궁에 결국 숙명여대 음악대학건물 물탱크뒤에 아름이의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을 했다.
 
조사결과 범인 홍순영은 허언증이 심하며 대학입시를 실패하고 4년동안 학력위조로 가짜 숙명여대생 행세를 했다.
 
그리고 집에는 가짜 합격증과 등록금 고지서를 만들어 보관했다. 숙명여대 MT에도 당당히 참여한 것으로 보아 지금 보면 리플리증후군으로 볼 수 있다,
 
리플리증후군이란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면서 자신이 만든 허구를 진실이라고 믿고 거짓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말한다.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허언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순영은 피싱전화로 아름이를 유치원에서 30분 미리 하교시킨뒤 엄마의 지인으로 속이고 숙대까지 유인하여 전화번호와 주소를 알아낸뒤 잔인하게 건물 인적 없는 곳에서 아름이를 목졸라 살해 했다. 협박전화를 했을 당시 아름이는 사망한 뒤였다.
 
가짜 숙대생이라는 소문이 점점 퍼져 나가기 시작했으며, 마지막에는 혼담이 오가고 있던 남자친구에게까지 그 사실이 알려졌다.
 
홍순영이 범행을 저지른 이유는 사이가 벌어진 남자친구의 환심을 사기 위해 돈을 모으려고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순영은 재판을 받는 내내 제발 사형 시켜달라 했다고 하며 그녀는 1991년 12월 18일 다른 8명의 사형수와 함께 사형 집행을 받았다.
 
사형집행 직전, 남길 유언이 있으면 말하라는 집행관들의 요구에 그저 하염없이 울면서 고개를 저었다고 한다.
 
 
 
 

박진아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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