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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박언휘 지음, '미래를 향하는 선한 리더십'
이상천 | 승인 2018.09.12 23:24
△‘미래를 향하는 선한 리더십’ 책표지
2018 대한민국, 행복하십니까?

누군가에게 행복하냐고 묻는다면 선뜻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사실, 행복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왜 모두가 행복하지 못할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행복하게 살 것인가? 인류 사회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하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에 걸쳐 눈부신 발전을 도모해 왔고, 지금도 보다 더 진보된 방안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 결과, 오늘날에도 절대 빈곤층이 존재하긴 하지만, 그래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풍요로워졌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류역사상 유례없는 과학의 발달과 경제성장 덕분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들의 생활은 어떠한가? 지금 우리는 나라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 적절한 교육을 받고 있다. 이 모두가 눈부시게 발달한 문명의 진보 덕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은 행복하지 않다. 왜 그럴까? 오늘날 현대인들은 늘어난 여가 시간, 더 많은 의료 혜택, 청결해진 환경, 평균소득의 증가 등 엄청나게 발전한 세상에서 장수하며 살아가면서도 점점 살기 어려워진다고 불평한다. 인류 역사상 가장 좋은 환경 속에 살면서도 행복감은 정체되고 우울증과 자살률은 그 어느 시대보다 높아지고 있다. 더 나아가 문제는 그것이 마치 유행병처럼 넓게 퍼져 나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결국 사람들이 행복과 이별하고 행복으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행복의 중요한 요인으로는 경제적 조건도 꼽을 수 있지만, 전 세계를 그 기준으로 놓고 볼 때 우리나라는 경제 수준이 높지만 행복지수가 낮은 편으로 분류된다. 또한 비록 경제적으로 낙후된 국가들이라 하더라도 행복지수가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우연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행복과 경제적 조건은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각박한 마음에 가족은 물론 다른 사람을 사귈 새도 없으며 어려운 이웃을 보살피는 여유가 없다는 것이 우리나라 국민들이 행복하지 못한 이유들이다. 경제적 조건은 행복지수를 높이는 제일의 조건이 되지 못하며, 자기계발에 힘쓰며 다른 사람과 의미 있는 관계를 갖고,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의 조건이 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희망찬 세상을 꿈꾸며

희망은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한 사람의 힘은 보잘것없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한 사람의 의지가 세상을 바꿀 수도 있다. 우리는 비록 큰일은 할 수 없어도 ‘작지만’ 그러나 ‘중요한’ 일은 할 수 있다. 비록 한 사람의 힘은 미약하지만, 희망의 나라는 그 미약한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자연과학에서는 공존하지 못하는 생태계를 단극상의 사회, 공존하는 생태계를 다극상의 사회라고 한다. 물론 이것은 인간사회에도 적용된다. 단극상의 사회는 ‘나 혼자’만의 사회요, 다극상의 사회는 ‘더불어’ 사는 사회이다.

단극상의 사회, ‘나만의 삶’에서는 약육강식의 경쟁력이 미덕이며 다른 사람은 모두가 밟고 올라서야 할 경쟁자일 뿐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를 행복한 세상으로 만들 수 있는 길은 하나밖에 없다. 나만의 삶의 방식을 벗어나는 것이다. 경쟁으로 미덕으로 삼는 ‘나만의 삶’과 달리 ‘더불어 삶’은 경쟁보다 양보를 미덕으로 삼으며 각자의 재능을 서로 인정해 주며 상생의 삶을 추구한다. ‘나만의 삶’을 탈피하여 서로 상생하는 다극상의 사회를 이룰 때, 우리의 삶은 희망으로 가득 찰 것이다. 그리고 그때야 비로소 행복이 우리 곁에 찾아올 것이다.

선한 리더십의 시대가 도래하다

인류의 역사의 공이든, 과이든 대부분은 리더들의 리더십의 유형과 그 특징의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선한 리더를 만나면 백성이 평안한 삶을 살게 되고 악한 리더가 통치하면 백성들은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야 한다.

선한 리더십은 두 가지로 특징지을 수 있을 것이다. 한 가지는 위기 시에 자신의 구성원들을 지키는 것, 그리고 평소에 구성원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 두 가지이다. 또한 리더십의 역할에서 중요한 요소는 리더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하는 것이다. 리더는 구성원을 위해 존재한다. 구성원들이 있기 때문에 리더가 있는 것이지 리더가 있기 때문에 구성원이 있는 것이 아니다.

리더는 언제나 구성원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역할이다. 이러한 존재론적 리더십의 의미는 모든 사회 집단에 적용해야 한다. 항상 구성원의 유익을 위해 리더가 존재하는 것이지 리더십의 직임을 만족시키기 위해서 구성원들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선한 리더십은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적용할 수 있고 또 적용해야 한다. 넓게는 국가의 대통령과 정부 가운데, 그리고 사회 곳곳의 리더 위치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회사의 리더십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교회의 지도자들에게, 그리고 좁게는 가정의 가장들에게도 적용해야 할 원리이다.

자원봉사에서 해답을 찾다

그러한 선한 리더십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출하는 방법이 바로 자원봉사이다. 자원봉사자는 인간에 대한 모범답안을 제시하는 사람이 아니라 친구가 되어 함께 새로운 모범답안을 찾는 사람이다.

자원봉사는 단순히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바람직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모든 사람은 개인적 존엄성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자원봉사를 할 때, 자원봉사자는 도움 수요자를 현재의 상황, 개인적 습관이나 생활방식에 관계없이 한 사람의 인격체로서 존중해야 한다. 자원봉사자는 눈높이를 같이하는 친구이지 치료자가 아니다. 자원봉사활동의 근본적인 목적은 도움 수요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자원봉사자의 모든 활동은 도움 수요자의 변화를 위한 활동이 되어야 한다.

이 책에는 지난 세월 동안 필자가 가졌던 선한 리더십에 대한 신념과 그동안 해왔던 자원봉사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앞으로의 사회에서는 선한 리더십이 더욱 주목을 받게 될 것이며, 그로 인해 자원봉사활동은 너와 나, 모두가 행복한 실천 방안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비록 완전한 결정체로서의 선한 리더십과 자원봉사에 대한 담론을 담아내지는 못했지만, 독자들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한걸음에 작은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지은이 박언휘​
<지은이 박언휘>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원 의학박사
● 미국 코헨대학원 명예국제정치학 박사
● 박언휘종합내과원장
● 내과 및 소화기내과 전문의
● 한국노화방지연구소 이사장
● 시인, 수필가, 컬럼리스트
● 국제 펜클럽 홍보이사
● 의사 수필가협회 및 의사시인회 부회장
● 저서 <박언휘 원장의 건강 이야기>, <내 마음의 숲>그 외 다수
● KBS-1 TV “아름다운 의사” (다큐멘터리) 방영
● 대한민국 사회봉사대상(2009년),올해의 의사상
● 동아일보가 선정한 전국명의, 장영실과학상, 국회의장 표창


이상천  hous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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